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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로 들은대로] "친구야 너도 지명수배자였니..."

30대 주민등록 도용 덜미

◇…도피생활 중 친구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선원으로 취업한 지명수배자가 친구 역시 지명수배자인 탓에 경찰에 덜미.

 

군산해양경찰서는 23일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한 혐의(주민등록법 위반 등)로 황모씨(36·경남 통영시)를 붙잡아 조사 중.

 

해경에 따르면 황씨는 친구 김모씨(35·경북 울진군)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선원으로 취업, 충남 서천군 마량항에서 S호(7.93t)를 타고 출항하려던 중 해경의 불심검문에 걸려 연행.

 

황씨는 지난해 통영해경과 서귀포경찰서 등 5개 기관에서 사기 및 벌금 미납 등으로 지명수배되자 친구 김씨의 주민등록을 도용해 도피행각.

 

그러나 친구 김씨 역시 배임혐의로 울진경찰서에 지명수배된 상태여서 나쁜 친구 탓에 도피행각을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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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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