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지역의 대표적인 향약인 계남향약을 전통을 이어갈 제26대 향약장에 홍순목씨(72)가 선출됐다.
29일 계남 문예복지관에서 열린 제93회 계남향약 정기총회에서 신임 향약장으로 선출된 홍씨는 “앞으로 3년이라는 임기동안 소명의식을 갖고 계남향약의 발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면서 “각박해져가는 세상속에서 향약의 4대 강령(덕업상권·과실상규·예속상교·환난상휼)을 지키며 바르게 살자”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장재영군수를 비롯해 임병수 군의원, 이종성 면장, 각 기관·사회단체장, 향약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신임 홍 향약장은 “계남향약은 지난 1915년에 나라는 빼앗겼지만 미풍양속의 우리의 정신은 빼앗길 수 없다는 주민들의 신념으로 양풍회가 결성되면서 시작됐다”면서 “우리의 소중한 미풍양속이가 소중하게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향약장은 장수군의회 3선의원을 역임하면서 지난 1995년 2대 의장을 역임했고 현재 장수군바르게살기 협의회장, 장수군지방행정 동우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계승되고 있는 향약(鄕約)은 지방자치를 실현하고 사회안정에 이바지하는 향촌의 자치규약이다. 특히 계남향약은 일제치하인 지난 1915년에 뿌리를 내렸고, 지난 1933년 향약으로 개칭되면서 현재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5대 향약장인 김중식씨(73·장안리 희평)가 계남향약의 발전에 힘써준 공로로 이종성 면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선출된 임원은 다음과 같다.
△약장 홍순목(72·신전리 덕곡) △부약장 양종읍(71·화양리 중방) △감사 한경훈(69·침곡리 요전), 양래철(70·화양리 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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