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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엽서한장] 언니가 문화원 떠나던 날 얼마나 아쉬웠는지 몰라

박인순(순창문화원 간사)

처서가 지난지도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불볕더위는 여 전하네요.

 

여름 가는 게 못내 아쉬운가 봐요.

 

언니와의 인연도 이렇게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였을 거예요.

 

문화원에 입사해서 처음 간사연수라는 것을 가게 되었죠.

 

처음 보는 얼굴인데도 가족을 만난 듯 얼마나 정답게 맞아 주시던 지요.

 

그리고 편지가족 모임은 주부들만 가입 할 수 있는 모임이었는데 결혼도 하지 않은 저에게 선뜻 소개를 해 주셨죠.

 

문화원 생활을 함께 하던 언니가 문화원을 떠난다고 했을 땐 우리의 인연이 여기에서 끝나는 것인가 얼마나 아쉬웠는지 몰라요. 그런데 우리의 인연은 그게 끝이 아니었어요.

 

편지가족이라는 모임이 우리 인연의 끈이 되어주었죠. 언니와 연결의 끈이라고 생각하니 비록 글은 못쓰지만 편지가족 모임에 관심과 매력이 생기기 시작 했어요.

 

여러 언니들과의 만남도 물론 좋지만 언니를 만날 수 있다는 게 큰 기쁨 이었어요. 지금은 두 달에 한번 모이는 편지가족 모임을 기다린답니다.

 

그런데 이번 고창 답사를 못가는 터라 언니하곤 11월에 뵐 수 있겠어요.

 

정말 아쉬워요.

 

오늘도 언니의 정다운 얼굴이 그리운 하루의 시작입니다.

 

/박인순(순창문화원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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