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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는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 장원 김나니양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 부문

흥부가 박타는 대목을 지난 1년간 꼬박 노력해 장원을 차지한 김나니양. (desk@jjan.kr)

“지난해는 예선에서 떨어졌는데 올해 이렇게 장원을 차지해 너무 기쁩니다.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제25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 부문에서 장원을 차지한 김나니양(전주유일여고·3). 김양은 지난해 예선에서 탈락한 설움을 올해 장원을 차지해 말끔히 씻어냈다. 판소리를 시작한 때는 초등학교 5학년 때. KBS어린이합창단으로 활동하면서 우리 가락이 좋아 판소리를 시작했다.

 

“우리 정서에는 서양음악보다 판소리가 맞는 것 같아요. 판소리를 하니까 더 좋았어요.”

 

판소리는 ‘부르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김양. 그만큼 소리에 정서를 더하고 감정을 섞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배에 힘을 넣고 소리에는 감정을 섞어야 한다”며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과 다르다”고 말했다.

 

“우정을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았어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소리를 했죠.”

 

‘흥부가’ 중 ‘흥부가 박타는 대목’을 부른 그는 형제간의 우정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하루 소리 연습은 약 3시간 정도. 장원을 생각하며 지난 1년간 꼬박 노력했다.

 

“인문계 고등학교라서 조금은 어려웠지만 장원을 위해 계속 노력했어요. 우리 소리로 세계적인 소리꾼이 되고 싶어요.”

 

김양에게 소리를 가르치고 있는 김세미씨는 아직까지 한번도 칭찬을 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노력한다는 김양. 그는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세계적인 소리꾼이 되는 게 꿈이라고 했다.

 

20일 화산육관에서 열린‘제25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시상식에서 농악 부문 장원은 영천전자고등학교팀, 관악 부문 장원은 김영산(경북예술고·1) , 무용 부문 장원은 홍승연(언남고·2), 가야금병창 부문 장원은 김희재(서울국악예술고·3), 민요 부분 장원은 양슬기(국립국악고·3), 현악 부문 장원은 정해성(전남예술고·), 어린이 판소리 부문 장원은 윤제원군(서울 신광초·3)이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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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춘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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