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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자치단체와 하나 되는 전북교육 - 이선옥

이선옥(도교육청 교육협력담당사무관)

전라북도는 지금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여건을 제공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가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도민의 뜨거운 교육열이 지방자치단체에 전달되어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서 교육을 재조명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교육이 갖는 특수성 때문에 자치단체 독자적인 사업추진에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었고, 전라북도교육청에서는 2007년 1월 교육협력팀을 신설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추진 할 교육사업을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하였으며, 열 달이 넘어가는 즈음 지나온 날을 뒤 돌아 보고 더 나은 교육협력의 방향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뛰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필요 한 것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었다. 이를 위하여 2월7일 시장?군수 초청 교육협력 설명회 자리를 마련하여 전라북도 교육재정의 현실을 알리고, 우리 자녀들이 마음껏 교육받을 수 있는 좋은 환경조성이 지방자치단체와 전북교육이 함께 상생하는 길임을 공감 하였다.

 

또한, 지난 8월에는 전라북도청을 비롯한 14개 시?군 교육지원부서와 지역교육청 교육협력팀 담당자와의 합동 워크숍을 열어 교육지원 성공 사례와 장애요인, 교육협력의 효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마음을 터놓고 유쾌한 시간을 나누어 멀게 느껴졌던 서로가 “아는 사람”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전북교육 발전을 위한 한마음 염원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규호 교육감 취임 이후 꾸준히 추진해온 농산어촌 무료급식은 이제 초등학교를 넘어 중학교, 고등학교로 점차 확대되면서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에 이바지 하였고, 세계화 국제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재양성을 위하여 남원, 군산, 임실, 고창, 진안에 영어체험학습센터가 운영되거나 건립 추진 중에 있으며 특히, 전주시에서 운영 중이던 전주영어마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하여 전주교육청으로 운영권을 이관한 것은 교육청과 자치단체가 나아갈 교육사업의 바른 방향으로 여겨진다. 또한, 어려운 자치단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역 우수 인재 양성 사업, 쾌적하고 편안한 교육환경 조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분야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전북교육의 희망과 전북의 미래를 볼 수 있는 것 같아 담당 업무를 떠나 전북도민의 한사람으로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지원은 이제 제도적으로도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서는 교육감과 도지사간에 지역의 교육현안을 협의?조정하기 위한 교육행정협의회를 구성하도록 하여, 현재 우리도에서도 교육감?도지사가 공동의장으로 각 기관의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된 전라북도행정협의회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는 이 협의회를 통하여 교육지원사업의 체계를 구축하여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원하는 교육지원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지금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내년도 살림살이 계획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며 한정된 예산을 효과적으로 투자하기 위하여 지역주민의 여론수렴, 예산편성을 위한 토론회가 연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라북도에서는 교육도시 명성회복을 위해 인재양성 4대 전략을 수립하고 2008년도에 2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교육협력 담당으로 대폭 증가된 예산 지원액보다 더욱 반갑게 생각하는 것은 전라북도가 교육관련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전라북도교육청의 정책의 큰 틀 안에서 협의하고 지원하겠다는 의지에 있다.

 

물론 교육 도시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얻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몇 가지 정책으로 가능 한 것도 아닐 것이다. 전라북도교육청에서는 공교육 내실화에 모든 힘을 쏟아 진정한 교육의 메카를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의 인구유출문제와 이전기업의 가장 큰 고민인 교육 환경적 요소 개선에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갈 것이다.

 

/이선옥(도교육청 교육협력담당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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