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은 알프레드 베르나르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설립한 기금으로 4개 기구가 해마다 시상하는 각종 상을 말한다.물리학,화학,생리학.의학,문학,평화,경제학 부문에서 지난해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해마다 상을 주도록 명시한 유언장에 따라 노벨의 사망 5주기인 1901년 12월 10일부터 상을 주기 시작했다.경제학상은 1968년 스웨덴 리크스방크에 의해 추가 제정된 것으로 1969년부터 수여되었다.
한국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000년에 노벨 평화상을 탓다.고은 시인은 금년에도 문학상 후보로 추천됐지만 수상자로는 선정되지 못했다. 국제 학계에서 적절한 평가만 이뤄진다면 2010년 이전에 노벨 의학상 수상자가 한국인 가운데 나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이 때문에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02년 노벨 의학상에 근접한 우수 한국인 의.과학자 20인을 선정한바 있다.눈여겨 볼 대목은 전북 출신 고규영KAIST교수(50)다.고교수는 전북대 의대를 졸업한후 미국 코넬대 생리학교실 박사후 연구원과 인디애나대학 심장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다가 전북대 의대 교수와 포항공대 교수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고교수는 혈관 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와 관련해 획기적인 연구 결과물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국내외 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세계 최초로 당뇨병으로 인한 족부궤양을 치료할 수 있는 단백질을 발견해 화제가 되었다.그간 수많은 연구 업적으로 대한의학회에서 주는‘화이자 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교수는 금년도 제17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그는 심장재생을 위한 심장 세포 이식을 최초로 성공한 과학자로 안지오포이에틴이라는 물질이 혈관내피세포의 손상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혈관내피세포 질환 연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분쉬의학상은 1901년부터 4년간 고종의 시의를 맡은 독일인 의사 리하르트 분쉬를 기리기 위해 1990년부터 대한의학회와 독일계 제약사인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공동으로 제정한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아무튼 고교수와 같이 국내외에서 전북을 빛내는 자랑스런 전북인들이 많다.전북도도 고교수가 노벨상을 탈 수 있도록 도민의 이름으로 격려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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