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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의 터전 남원은 한국 문학의 고향"

남원에서 '한국 현대시 100년 기념 토론회' 여는 오세영 한국시인협회장

“남원은 우리 문학의 고향입니다. 그리고 전북은 제 고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남원에서 ‘한국 현대시 100년 기념 시문학 대토론회’를 여는 한국시인협회 오세영 회장(65). 그는 “남원은 ‘춘향전’과 ‘흥보전’그리고 판소리가 태동한 한국 문학의 고향”이라며 “현대시 100년 기념 행사를 문학적으로 유서깊은 고장에서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영광 출신이지만 전주 신흥중·고를 다닌 그는 기전여고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혼불」의 최명희를 가르치기도 했다. 8일 ‘2007 아시아아프리카문학페스티벌-전주’ 개막식 참석을 위해 시인협회 일정보다 일찍 전주를 찾은 그는 신흥고를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10일 오후 5시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대토론회 주제는 ‘한국 현대시 100년, 어디까지 왔는가?’. 과거 100년의 근현대시를 되돌아 성찰하고 지향점을 고민하는 자리다. 전국에서 180여명의 시인들이 참석할 예정.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세계 속의 한국문학’을 주제로 기조발제하며, 유성호(한양대) 신범순(서울대) 이승원 교수(서울여대)가 각각 한국 현대시 위치와 방향, 지향점 등을 발표한다.

 

오 회장은 “그동안 한국의 근현대시는 참담한 민족적 시련에도 굳건히 모국어와 정체성을 지키면서 노벨상 수상까지 넘볼 정도로 성장했다”며 “그러나 시사의 유구함이나 시단의 양적 팽창만이 결코 자랑일 수 없으며, 오히려 우리 현대시가 인간다운 삶을 위해 얼마나 기여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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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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