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 전통의 맛 유지가 핵심...위생적 생산시스템 구축 필요
순창전통장류산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원료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내 발효분야 전문가 20여명이 함께 모인 가운데 지난 5일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순창 장류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전북대 신동화 교수는 " 대기업들이 원료 절감을 위해 중국에서 메주를 제조 생산해 국내로 수입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순창전통장류산업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원료부터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며 "초기 사업 정착을 위해서는 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전통장류의 가장 큰 차이점인 메주를 어떻게 현대화 시켜 전통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사업추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이계준 교수와 연세대 변유량 교수는 "장류와 식품을 구입하는 데 있어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식품에 대한 신뢰성으로 앞으로 순창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비자에게 식품의 신뢰성을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향후 진로선택과 HACCP 플랜트 운영에 있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강인형 군수는 "앞으로 순창의 장류는 순창에서 분리한 우수한 발효미생물과 원료를 활용해 제품의 품질을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고품질화 시키고, 생산라인을 위생적인 자동화시스템으로 구축해 순창장류를 세계와 경쟁시켜나가겠다"며 강한 사업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특히 강군수는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분야인 만큼 과학적으로 순창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소비자에게 확실하게 각인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순창군은 국내 최초로 HACCP 시스템을 적용한 순창메주 플랜트시설을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며 특히 올해부터 산자부로부터 국비지원을 받아 오는 2009년에는 발효미생물종합활용센터를 완공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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