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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희로애락의 콘서트를 만들고 싶다"

일본 굴지의 음반유통사 에이벡스(AVEX)로 이적한 것을 기념해 지난 5일 스페셜 미니앨범 '신승훈 윈터 스페셜-사랑이라는 선물(愛という贈りもの)'을 선보인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이 19일자 마이니치신문 인터넷판과 인터뷰에 나섰다.

 

신승훈이 작곡과 작사는 물론 프로듀싱까지 도맡은 이번 미니앨범은 해외에서 먼저 발표하는 신승훈의 첫 번째 음악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 발매 당일 오리콘 일일차트에 17위로 진입했고, 이튿날엔 15위에 올라 상승세를 탔다.

 

타이틀곡 '송 포 유'는 옛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애절하기보다는 사랑스러운 멜로디에 실은 곡이며, 이외에 유명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협연한 '해브 유어셀프 어 메리 리틀 크리스마스+웬 유 위시 어폰 어 스타', 일본 유명 밴드 오프코스의 '사요나라' 리메이크곡, 2000년 이후 매년 열고 있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의 단골 노래 '크리스마스 미라클' 등 5곡이 수록됐다.

 

히트곡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직접 일본어로 옮기고 노래한 신승훈은 "한국말은 여러 의미를 나타낼 수 있지만, 일본어로는 하나밖에 표현할 수 없어서 제일 고생했다"면서 "하지만 오리지널 노랫말의 뜻을 일본어로 전달하고 싶어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어로 노래하면 이상한 느낌이 들 거라고 걱정했는데, 주위 스태프들이 괜찮다고 했다. 그건 이 노래가 일본어에 맞는 곡이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내 일본어 실력이 좋아졌다는 증거일지도 모르겠다"며 미소를 보였다고.

 

또한 신승훈은 일본의 전설적인 그룹 오프코스(Off Course)의 '사요나라'가 중학교 때 친척으로부터 선물받은 레코드로 들은 첫번째 일본 노래였다고 소개한 뒤, 지난 3월의 콘서트 때 리드싱어였던 오다 카즈마사가 직접 꽃다발을 보내 와 정말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편지를 보냈는데, 읽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만날 수 있다면 음악의 대선배로부터 조언과 말씀을 듣고 싶고, 그리고 함께 '사요나라'를 부를 수만 있다면 그런 행운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첫 번째 해외 크리스마스 공연으로 20일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THE Shin Seung Hun SHOW-Christmas Miracle in Japan'를 개최를 앞둔 신승훈은 "크리스마스는 팬과 함께 하는 것이 최고이다. 올해는 일본에서 하는데, 일본 아티스트들이 지금까지 열었던 크리스마스 콘서트의 DVD를 보면서 연구했다"며 최고의 무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음을 밝혔다.

 

신승훈은 "한국에서 해 왔던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 반응이 좋았던 것, 재미있었던 것들을 전부 모아 종합 엔터테인먼트처럼 희로애락을 맛볼 수 있는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히는 한편 "발라드를 부르기 때문에 슬픈 노래로 끝나는 무대가 많은데, 이번에는 크리스마스니까 팬들을 울려서 보낼 순 없다.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끝나는 내용으로 꾸밀 생각"이라며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약속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는 데뷔 10주년을 계기로 다른 분위기의 곡에 도전했다. 일본에서도 지금까지 해 온 것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장르에 나만의 색을 칠한 곡을 노래해 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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