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전북대학교 총장)
희망찬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 지역의 희망을 상징하듯 창 밖 세상이 온통 하얗습니다. 올 한 해 도민 모두 소망하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는 평화와 행복이 충만하길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에는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어 풍요롭고 활력이 넘치는 해였으면 합니다.
올해는 무자년(戊子年)으로 쥐띠 햅니다. 쥐는 예로부터 지혜와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고 앞날이나 농사의 풍흉을 예견해 주는 영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쥐의 해답게 올해 우리 대학과 지역도 급변하는 주변 환경을 잘 예견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여 풍요로운 결실을 거두는 해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 우리 지역과 대학은 여러 가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희망찬 미래를 설계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역 차원에서는 새만금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200만 도민의 염원인 ‘새만금특별법’ 제정으로 국가적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금상첨화라고 연말에는 새만금·군산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선정되어 21세기 환황해권 시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도민들의 역량이 이루어낸 쾌거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새만금의 기적’을 일으킬 양 날개를 얻은 것입니다. 이제 새만금은 전북의 희망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펼칠 희망의 땅입니다.
우리 전북대학교도 지난 한해 부단한 혁신과 변화를 바탕으로 대학과 지역의 소망스러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교 60주년을 맞아 호남·충청 지역에서 최초로 설립된 국립대학으로서 지역 발전과 국가의 번영을 이끌어 온 명문답게 대학의 60년 역사와 문화를 재정립하고 ‘한강 이남 최고의 명품 대학, 나아가 2020년 세계 100대 대학’으로 비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학과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대학 통합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교수의 연구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 취업 지원 시스템의 획기적 개선, 직원들의 고객 만족 행정서비스 구현 등 대학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 의지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았던 해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대학과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더욱 정진할 것입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하여 지역발전에 공헌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은 먼저 1월말로 예정된 로스쿨 예비 인가대학에 반드시 선정되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동북아법 전문 법조인을 양성하겠습니다. 로스쿨은 명문대학으로 도약하는 필수 요소이자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이기에 도민들의 성원이 중요한 때입니다.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구중심대학에 반드시 선정되는 것도 전북대의 세계 100대 대학 진입과 지역 혁신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대학의 특성화와 국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많은 인재들이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학의 역량을 모을 것입니다.
오늘날 지역 발전은 대학과 지역의 긴밀한 네트워크의 형성을 통해서만이 가능합니다. 대학은 지역민에게 지역발전의 새로운 아젠더를 끊임없이 제공해야 하고 지역은 대학의 연구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전북을 살리는 길이요, 국가가 사는 길입니다.
도민들께서도 지역 대학의 역동적인 변화와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서거석(전북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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