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금융허브로" 엘든 인수위 국가경쟁력특위장

데이비드 엘든 대통령직인수위 국가경쟁력특위 위원장은 6일 새만금을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엘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수위 사무실에서 가진 첫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지역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만든다'고 한 이명박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엘든 위원장은 "두바이의 경험을 그대로 한국에 적용하는 것은 천진난만한 발상"이라면서도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는 (두바이의) 모범규준(best practice)이 한국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두바이와 같은 국제금융특별지구를 세운다고 하면 불가능할 것도 없다"며 금융허브 구축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엘든 위원장은 특히 "두바이 금융센터는 도시 내 한 지역"이라고 설명, 독립된 입지 조건을 갖춘 새만금의 동북아 금융허브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두바이가 성공한 이유로 투명하고 열린 경제, 다양한 업체들을 포괄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들고 "두바이가 물류허브로서 동아프리카, 아라비아반도, 중동지역 대부분과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을 포괄하고자 했다"고 밝혀 동북아 물류허브로 도약하려는 새만금에 한층 무게를 실었다.

엘든 위원장은 또 새만금과 대운하의 해외 투자 유치 방안에 대해 "개인적으로 아직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가 없어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고 전제한 뒤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합당한 수익이 보장돼야 한다"고 전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