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등 공연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기쁘고, 특별한 콘서트를하게 돼 행복합니다." 그리스 출신 세계적인 가수 나나 무스쿠리(74)가 내한공연을 앞둔 19일 오전 11시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 나라를 다니며 그 나라의 문화에 맞는 레퍼토리를 준비했었다"며 "한국에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곡을 추가할 생각"이라고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18일 입국한 그는 20일 서울을 시작으로 성남(22일), 대구(24일), 창원(25일), 부산(26일) 등을 도는 내한공연을 펼친다.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원유 유출 사고를 당한 충남 태안 지역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전달하기로 했다. 대신 당초 계획한 자선공연은 열지 않는다.
그는 "태안의 원유 유출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때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예정된 자선 공연을 열지 못해 아쉽지만 수익금의 일부인 1만 달러를태안 지역 생태계 복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데뷔 후 450여 장의 음반을 발표하고 4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하면서, '트라이 투 리멤버(Try To Remember)' '오버 앤드 오버(Over And Over)' '사랑의 기쁨'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2005년 데뷔 46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펼쳐 국내 팬으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나나 무스쿠리 자서전-박쥐의 딸'을 국내 발간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도 내한공연을 할 예정이었으나 공연 주관사와 국내 에이전시사 등의 내부 문제로 콘서트를 열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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