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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재난 재해 없는 戊子年 기대 - 장재영

장재영(장수군수)

지난해 태안반도를 비탄으로 몰아넣었던 기름유출 사고의 아픔이 치유되기도 전에 경기도 이천의 한 냉동 창고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사고는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초래하며 대한민국 전역을 비통에 잠기게 했다.

 

더욱 더 경악스러웠던 것은 이 두 건의 재난이 자연재난이 아닌 인간의 부주의에 의한 인재(人災)였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곳곳에선 크고 작은 재난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재난재해에 대한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해지고 이에 대한 대처능력이 높아지긴 했지만, 그로 인해 우리 인류는 더욱 더 큰 재앙(人災)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재해 발생 위험요소 및 요인에 대한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 등 재난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장수군은 그 동안 365일 재난상황실을 운영, 공무원과 마을 이장단, 시설농가, 작목반원 등에게 재난상황을 실시간 문자로 전송하는 등 재난 피해예방에 노력해왔다.

 

군은 앞으로 각종 재난 발생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파를 위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수신자를 확대하는 등 정보전달체계를 강화, 재난재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또한 24시간 재난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유관기관 및 단체와 긴밀한 공조 및 협조체계를 구축, 철저한 역할분담을 통한 즉각적인 응급복구 및 대처방안을 마련하는 등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지난 1월, 장수군은 각종 재난피해 최소화를 위한 자율방재단 구성을 앞두고 합동 설명회를 가졌다. 행정과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장수군 자율방재단은 장마나 태풍, 폭설 등 자연재해 발생이 예상되면 예찰활동을 통해 위험요인을 발견, 사전에 제거하고 재난발생시 민관이 합동으로 신속히 대처해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장수군은 자율방재단 역할을 강화하고 참여단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연재난뿐 아니라 인적재난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소득 취약계층세대에 화재감지기 350개를 설치하고 터미널, 시장 등 지역주민들의 이용이 잦은 다중시설에 대한 정기적 가스,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 관리소홀 및 부주의에 의한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각종 재난재해 발생시 누구나 무료로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는 ‘재난신고용 080 무료전화(080-088-4972, 080-088-4973)’를 개설했다.

 

재난신고용 080 무료전화 시스템은 각종 재난발생시 무료로 재난상황을 즉시 신고, 신속한 대응으로 지역주민들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가정용 전화 뿐 아니라 휴대전화, 공중전화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사고한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큰 재앙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주위의 작은 것부터 관심을 갖고 더불어 사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실천이 필요한 때다.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으로 무자년(戊子年) 한해도 재난 재해 없는 행복하고 안전한 한해가 되길 기대해본다.

 

/장재영(장수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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