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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독 콘서트 이루, 아버지 태진아 함께 울었다

부자지간 함께 무대 올라...댄스도 선보여

16일 오후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가수 이루의 첫 단독 콘서트에서 아버지 태진아와 이루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desk@jjan.kr)

가수 이루(25)가 데뷔 3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16일 서울 신촌 연세대 대강당에서 진행된 '이루 첫 콘서트'에서 이루는 "이렇게 사랑해 주셔서 고맙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루 어머니 이옥경씨도 눈물을 훔치며 "이루가 우니까 자꾸 눈물이 나온다"며 감동했다.

 

또 무대 한쪽 편에서 지켜보고 있던 아버지 태진아도 눈시울을 붉혔다. 태진아는 "콘서트를 한다고 해놓고 '과연 사람이 올까'하고 걱정도 많이 했다"면서도 "이렇게 꽉 찬 공연장 무대에 오른 아들이 대견스럽다"라고 뿌듯해했다.

 

이날 초대가수로 무대에 오른 태진아와 함께 '옥경이'를 부른 이루는 "아버지가 제 덕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저희 아버지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관객들을 향해 큰절을 했고, 태진아도 "이루를 많이 사랑해 달라"고 큰절로 화답해 공연장을 훈훈하게 했다.

 

태진아는 "내 디너쇼가 잘된 것보다 훨씬 더 기쁘다"며 "이런 게 부모의 마음"이라고 흐뭇해했다.

 

이루는 히트곡 '까만안경', '흰눈' 등을 부르며 1,800여명의 관객을 감미롭게 했고, '마이 러브(My love), '예(Yeah)' 등을 부를 때는 5개월 동안 준비한 댄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루는 "다음 공연에는 더 많이 준비해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다"며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노력하는 이루가 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현재 이루는 '이루 리턴즈 리패키지(Eru Returns Repackage)' 음반 타이틀곡 '마네킹'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4집 앨범 준비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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