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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재난방재 시스템 개선 방안 - 손장진

손장진(우석대 교수)

인간이 살아가면서 자연을 잘 가꾸고 보호하라는 창조주의 지상명령을 어기고 자연을 너무 파헤치기 때문에, 지구상에서 재난 재해는 인간에게 부여된 환경을 파괴하고 있는 한 끊임없이 찾아온다. 재난 재해는 풍수해 등 자연재해가 있고, 인간에 의한 화재, 폭발, 물과 공기를 오염시키는 환경오염 등 인재(人災)가 있다.

 

자연재해는 몇 년 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일대 해변에 밀어닥친 쓰나미가 이에 속한다. 동남아 쓰나미로 인해서 인명피해는 물론이고 엄청난 규모의 재산피해를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이번 춘절을 앞두고 폭설이 내려 가정과 산업시설이 정전되고 철도와 비행기 등 교통이 두절되어 수천만 명이 추위에 떨고 있었으며 설 명절을 객지에서 보내야만 했다고 한다.

 

이와 같이 폭풍우와 폭설은 인간에게 많은 재난과 재해를 가져온다. 지진 다발지역으로 대표적인 일본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북한에서는 수해로 인하여 해마다 식량부족의 고통을 겪고 있으니 동족으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김일성 말기에 식량증산을 목적으로 산을 개간하는 바람에 민둥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이와 같이 해마다 식량난을 겪고 있다.

 

지금 서울의 한 복판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숭례문이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가진 한 노인에 의한 방화로 완전 소실되었다. 숭례문은 조선 태조로부터 지금까지 6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우뚝 서 있었다. 임진 병자 양대 난을 거쳐 6.25전쟁 같은 숱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결코 훼손되지 않았다. 숭례문은 우리 역사의 질곡을 않고 길흉화복을 말해 주고 있었다.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구가하는 미국의 한복판 뉴욕에서 9.11테러가 발생한 것도 유례없는 인재로 손꼽힌다. 위에서 언급한 자연재해와는 다르게 인재는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겠지만, 자연재해는 인간 능력의 한계를 벗어난다.

 

인재는 인간교육을 통해 정서를 순화하고 따뜻한 사랑을 베푸는 풍토를 조성하여 봉사와 헌신으로 섬기는 교육을 강화한다면 인재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본다. 선진국일수록 인재가 적고 후진국일수록 질병과 재난 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바로 교육 덕택이다. 신교육으로 인간의 문맹퇴치와 질병치료의 혜택을 누렸다.

 

앞으로 환경파괴로 인한 재난 재해는 한층 늘어날 것이다. 재난 극복의 일환책으로 이에 대한 국가적인 ‘재난방재 시스템’을 하루속히 구축하여 체계적인 교육과 재난극복 훈련을 통해 국가와 민족의 재난 재해를 줄여야 할 것이다. 소방방재 차원에서 환경재난 방재차원으로 승격하여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재난구조 체제에서 정기검사와 훈련은 물론 이에 대한 질적 수준의 재난방재 지도자를 양성하면 재난방재의 선진화는 앞당겨질 것이다.

 

이번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건을 바라보면서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1차 방재작업은 어느 정도 해결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단결된 의지력을 보여주었다. 이제 2차 방재작업은 그야말로 고단위의 방재기술이 필요하다. 시범방재를 시연하였던 ‘EM 환경 솔루션’ 같은 고도의 기술진이 나서야 한다. 수질오염과 바다 녹조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검증받은 기술력을 활용하여 전통적인 수작업에서 탈피하여 선진화된 재난방재 시스템으로 국제적인 협력을 꾀하고 재난을 극복하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겠다.

 

/손장진(우석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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