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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다큐멘터리 82편 EBS "8월까지 방송"

EBS가 뉴스를 신설하고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대거 제작ㆍ방송하는 등 25일 큰 규모의 봄 개편을 단행한다. 1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EBS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구관서 EBS 사장은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는 심정으로 EBS 사상 초유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다"면서 "특히 국내 어느 방송사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우리 손으로 제작한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를 대규모로 편성해 '지식채널 EBS'라는 채널 정체성을 확고히하고 지식과 교양에 목말라하는 국민의 지적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 EBS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고품격 다큐멘터리의 공격적 제작ㆍ편성이다. EBS는 "지난해 17명의 PD를 투입해 총 31개 아이템, 82편의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다큐멘터리를 특집 프로그램이 아닌, 평일 데일리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했으며 이를 위해 최소 5~7개월간 사전 제작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월~금요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되는 '다큐 프라임'은 첫 번째 아이템으로 '인간탐구 대기획 5부작-아이의 사생활'을 선보인다. 아동기의 성격과 지능, 남녀의 차이 등을 실험과 세계 석학의 자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다큐멘터리다.

 

이어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 CCTV를 설치, 초등학생들의 일상을 기록한 '초등생활 보고서', 엄마 바꿔 보기 실험으로 엄마마다 다른 양육방식을 체험해 보는 '가족실험 프로젝트-엄마', 해외에서 조기 유학 중인 학생들의 사례를 심층 취재한 '조기유학' 등이 5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6월에는 배우자 없이 결혼안식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밀착기록해 결혼생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결혼의 재발견'과 3년에 걸쳐 제작된 자연다큐멘터리 '지네'(6월 방송) 등이 전파를 탄다. 또 세계 교육현장과 유적, 자연유산과 문명사, 예술 등과 같은 테마를 다루는 '세계 테마 기행'(월~목 오후 8시50분)과 현대사회에 필수불가결한 문명의 이기를 제거하고 삶의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 프로그램 '리얼실험 프로젝트 X'(화 오후 7시55분), 극한 직업을 통해 치열한 직업 정신을 보여주는 '극한 직업'(수~목 오후 10시40분)도 신설된다.

 

지난해 12월 방송위원회로부터 교육관련 보도를 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EBS는 "'EBS 뉴스'를 신설, 교육과 문화ㆍ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전달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정보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TV에서는 'EBS 뉴스'가 평일 오후 9시30분에, 라디오에서는 교육문제 해법을 모색해 보는 본격 교육시사 프로그램 '지금은 교육시대'가 월~토요일 오전 10시에 전파를 탄다. 이와 함께 EBS-TV, EBS-FM, EBS English, EBS Plus2 등 EBS 전 채널을 통해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TV에서는 영어 단어에 얽힌 다양한 역사ㆍ문화ㆍ인류학적 배경을 설명하는 '3분영어'(목~금 오후 8시45분), 라디오에서는 '폰폰 잉글리시'(월~토 낮 12시), '레이한의 팝스 잉글리시'(월~토 오후 5시) 등 다양한 어학 프로그램들이 새롭게 선보인다. 영어교육 전문 채널 EBS English에서는 초등학교 특기적성 시간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영어프로그램 'La La La Happy School'(월~금 오후 3시), '생방송-Talk' N Issue'(금 오전 11시), 'Teacher's Time'(월~금 오후 4시) 등이 신설된다.

 

'과학실험 -하와이' '원더풀 사이언스' '생활 속 과학시리즈' 등 총 30억 원이 투입된 세 편의 과학 프로그램과, 실버 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실버토크-노노클럽'(일 오후 10시30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는 '희망풍경'(일 오전 6시) 등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유아ㆍ어린이 프로그램으로는 '야무야무 참참'(월~금 오전 7시50분), '또또바를찾아라'(월~목 오전 9시35분) 등이 신설된다. 라디오에서는 드라마 '수사반장', '한 지붕 세 가족' 등을 집필한 원로 극작가 윤대성이 쓰는 '고전극장'(월~토 오후 4시)이 가장 눈에 띈다. '양반전' '구운몽' 등 조선시대 고대소설을 라디오 드라마로 복원한다. 또 서양의 고전을 영어 원문으로 해설해 들려주는 '명사의 영어 강독'(월~토 오후 10시20분)도 방송된다.

 

EBS는 "'제2의 창사'라는 심정으로 이번 개편을 준비했다. 그간의 유아ㆍ어린이채널, 학습 채널의 이미지를 벗어나 본격적인 교양 채널로 탈바꿈을 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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