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로 무대 옮겨...
친정 KBS를 떠나 MBC TV '개그야'로 무대를 옮기는 개그맨 정종철이 출연 프로그램보다 시청자에게 선물할 웃음에 치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종철은 26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개그야' 첫 녹화에 나서며 도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MBC는 정통 코미디로 유명한 방송사라서 KBS와는 다른 개그 스타일과 개인기를 배우면서 새로운 개그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한 정종철은 "KBS와 MBC 등 방송사를 따지기보다는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또 "환경을 배우면서 후배들과 호흡한다는 마음으로 '개그야'에 합류했다"면서 "새로 개그를 시작하는 마음이고 다른 개그가 나올 것 같아 마음이 벅차다"고 했다.
KBS 2TV '개그 콘서트'에서 옥동자, 마빡이 등 인기 캐릭터를 만들어 사랑받았던 정종철은 안정된 자리를 떠나 새 둥지를 찾은 이유에 대해 "좋은 음식만 먹으러 다닌 것 것 같아서"라고 밝혔다.
"2006년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을 받고 '평생 코미디만 하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코미디를 정말 사랑한다"고 말한 정종철은 "어느 순간 공개 코미디 무대에 서지 않은 채 버라이어티에만 출연하고 나태해진 느낌이 들어 더 간절히 코미디로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그야'에서 선보이는 코너는 '나카펠라'로 아카펠라를 코믹하게 바꾼 상황극이다. 이 코너에서 얻은 정종철의 새 별명은 '정선생'으로 마빡이를 뛰어넘는 전성기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정종철은 "'개그 콘서트'에서 7~8년 활동하며 벽돌을 한 장씩 쌓았는데 '개그야'에서 다시 벽돌을 쌓으며 예쁜 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종철이 만드는 '나카펠라'는 오는 3월 2일 방송부터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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