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동 순방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힐리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후보 지명을 둘러싸고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일찌감치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유럽과 중동순방에 나선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은 8일 매케인 후보가 향후 수주동안 선거전략의 핵심인 국가안보와 외교정책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매케인 후보는 12일 이후 부활절 휴일기간 의원 대표단을 이끌고 유럽과 중동을 차례로 방문한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개할 외교정책의 밑그림을 그리기 한 행보라는 것이 워싱턴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그는 23일 귀국 연설을 통해 이라크 문제와 테러 대책 등에서 자신과 민주당 경쟁자들간에 뚜렷한 차이를 부각한 뒤 전국적인 유세 및 선거자금 모금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아버지의 고향인 미시시피 머리디언에서 시작되는 매케인의 유세는 베트남전에서 수년간 포로로 복역했던 자신의 군 경력뿐 아니라 부친과 조부가 모두 미 해군 제독이었던 가족사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매케인 진영은 민주당내 혈투로 인해 대선 흥행에서 매케인이 배제되는 문제점이 있지만 내분의 위기에 처한 민주당과 달리 힘을 비축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클린턴과 오바마의 격투가 매케인에게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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