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헬기 놓고 KTX로 방문
◇···취임 후 처음으로 18일 전북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교통편은 원래 전용 헬기였지만 전날 밤 늦게 KTX로 바뀌어 그 배경에 관심.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의 고유가를 고려해 엄청난 기름이 소요되는 헬기 대신 경제적인 열차를 선택했다고 설명.
◇···김완주 도지사는 이 대통령의 농수산식품부 업무보고에 앞서 전주 생물산업진흥원 2층 전시장에서 식품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 원래는 진흥원장이 설명을 할 예정이었지만 전북 출신 정운천 농수산식품부장관이 김 지사에게 브리핑을 권유, 김 지사가 이 대통령에게 국가성장동력 육성을 요청하게 된 것.
◇···이 대통령은 이날도 관례와 격식을 파괴했는데. 손수 일회용 커피를 타서 마시며 전시장을 돌기도. 또 업무보고장 탁자는 새로 준비하지 않고 기존의 탁자와 의자를 모아 보고장을 만들기도. 대통령의 의자도 다른 참석자들 것과 똑같아 눈길.
◇···공무원들의 발상 전환 역시 이 대통령의 단골 주문.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농촌이 다 죽어도 농수산부 공직자들은 달라질 게 없다"며 "여러분들은 출퇴근 할 것이고...봉급이 깎이나 뭐하나..."라고 지적한 뒤 "(공무원들이) 고민이 부족한 것"이라고 질타. 새만금 현장에서도 망원경으로 주변을 살피다 좋은 자리에 위치한 새만금 관련 사무실을 보고"민간 시설을 앞에 두어야지. 자기들이 좋은데 차지하면 되냐"고 말해 관계자들이 아연 긴장.
◇···이 대통령은 업무보고와 새만금 방문 중간에 군산 산업단지에 위치한 친환경 대체에너지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주)비엔디를 방문. 이 대통령은 제조 공정과 기술 등을 일일히 물어보며 깊은 관심을 표명한 뒤 바이오디젤 엔진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완전 무공해"다며 만족을 표시.
◇···이날 이 대통령의 새만금 방문에서는 당초 '새만금 대국민 메시지'가 발표될 얘정이었으나 촉박한 일정으로 무산. 불발된 메시지에는 새만금의 조기 개발을 물론 전지역의 '규제없는 글로벌 경제자유구역화' 등 대선공약 실천 의지 등이 담겼다는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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