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이제길씨 '동태후와 윤씨부인'
'수필은 / 한가하면서도 나태하지 않고 / 속박을 벗어나고서도 산만하지 않으며 / 찬란하지 않고 우아하며 / 날카롭지 않으나 산뜻한 문학이다.'
"그러나 내 문학적 소양은 피천득 선생의 그림자도 닮지 못했다."
수필가 이제길씨(62·정읍여자중학교 교장)가 「동태후와 윤씨부인」(신아출판사)을 펴냈다.
온유한 심성을 가진 '동태후'는 평생을 길러준 어머니, 밤낮 없이 베를 짜서 아들의 학업을 도왔던 김만중의 어머니 '윤씨부인'은 낳아준 어머니에 비유한 것. 2004년 길러준 어머니를 그리며 시집 「당신의 얼굴」을 펴내기도 했던 그는 "8남매가 오늘의 복된 삶을 가꾸기까지는 두 어머님의 헌신적이고 남다른 집념의 결과"라고 말했다.
작은 생각들을 한 그릇에 담은 「동태후와 윤씨부인」은 '수필집'이란 말 대신, '긴글모음'을 택했다. 책도 주제별로 분류하지 않고 찾아보기 쉽도록 'ㄱㄴㄷ' 순으로 엮었다. 쏟아지는 책 속에서 길을 잃는 독자들이 좀더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36년 간의 교직생활을 풀어놓은 '교육 단상'만은 따로 묶었다.
1994년 「수필과 비평」을 통해 수필가로, 1996년 「공간시대문학」 추천을 받아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는 현재 전북수필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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