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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 뇌졸중 아빠가 아들에게 주는 선물

KBS1, 4월 3일(목), 밤 11시 30분.

28년 경력의 베테랑 요리사!

 

불과 4년 전만 해도 홍성석(50), 그의 이름 앞에 붙는 타이틀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의 일터는 주방이 아닌 지하철 5호선.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졸중으로 평생 요리밖에 모르고 살던 성석씨는 이제 지하철 안에 버려진 신문을 주워 판다.

 

돌봐줄 사람이 없는 까닭에 종종 아빠를 따라나서는 아들, 원기(7) 미운 일곱 살. 그래도 구김살 없는 그 모습이 아빠를 웃게 만든다.

 

주변의 도움만 받아왔던 아빠는 이제 아들에게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시작한 일이 동네 결식아동들에게 돈가스를 만들어 주는 일.

 

그가 만드는 돈가스에는 못다 이룬 요리사의 꿈과 아들 앞에 떳떳해지려는 아빠의 마음이 담겨있다.

 

언제 또 뇌졸중으로 쓰러질지 모를 위태한 삶. 그러한 삶마저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충실히 살아내고 있는 성석씨.

 

그의 인생철학을 들어보자.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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