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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연과 조연 그리고 엑스트라 - 백순기

백순기(전북도 감사관실 기술감사담당)

 

세상을 살아가면서 항상 "세상은 혼자서는 절대 살아갈수 없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가정에서는 가족과 함께하고 직장에서는 상사.동료 그리고 소속직원들과 함께하고 사회에서는 나와 뜻을 같이 하는 구성원들과 함께 서로 믿음으로 상호 협력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지위와 권력을 갖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이를 간과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마치 자기혼자서 명예와 권력을 갖었고 자기혼자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지배 할 수 있는 것처럼 잘못된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직장에서는 상사와 부하직원,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친구와 선후배들, 사회에서는 인간관계로서 사람을 사귀고 한 그룹에서 공동체 의식을 갖고 살아야 하는데 그렇치 않은 사람이 주변에도 많이 있는 듯 하다.

 

사회에서는 나의주변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자기 위치가 빛나는 것이고 또한 주변사람들이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직장에서는 동료와 부하직원들이 있기에 내가 존재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며 가정에서는 가족들이 있어 내 위치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세상에서 지위와 명예를 나 혼자서는 절대 잦출 수가 없는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주연과 조연 그리고 엑스트라가 있듯이 엑스트라 없이 조연이 빛날 수 없고 조연 없이 주연이 빛날 수 없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 아닌가! 엑스트라와 조연의 행동여하에 따라 주연이 빛나고 그 자리를 차지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주인공이 되었다 하여 조연이나 엑스트라는 생각지도 않고 주연이 있어 조연과 엑스트라가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높은 지위에 올라 어떤 사람들을 도와주었다면 그 어떤 사람도 그 지위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는 생각보다는 누구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데 누구 때문에 이렇게 되었는데 라는 말들을 하는 사람들을 간혹 본다. 다시 말하자면 내가 있어 네가 있는 것이지 네가 있어 내가 있는 것이 아니라는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는 뜻이다.

 

삶이란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 않는가!

 

서로 도와가며, 서로 공유하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손해 본 듯하게 살아가면 서로가 행복한 마음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잘해서 그 한쪽이 삶을 주도하는 것은 아니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다. 상사가 있어 부하직원이 있다는 생각 보다는 부하직원이 있기에 상사가 있다고 생각함이 옳다고 생각한다. 돈이 많고 지위가 높다하여 주연이 곧장 될 수 없다. 회사에서는 돈을 벌수 있게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있고 직장에서는 상사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한 동료. 부하직원들이 있기에 내가 주연이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주연이 되었다하여 내맘대로식의 행동보다는 항상 조연과 엑스트라 입장에서 생각하고 함께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다가오는 4.9 총선이 끝나고 나면 선거에 당선 된 사람들은 환한 웃음과 환희의 기쁨에 휩싸여 모든 것을 얻은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보들은 당분간 실의에 차 있을 것이다. 선거기간인 지금은 유권자를 찾아 여기저기 동분서주 하면서 주연이 되기 위해 열심히 뛰지만 주연이 되고나면 또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돌이켜보면 나를 위하여 노력했던 사람과 나를 지지했던 국민들은 조연과 엑스트라 역할을 했다 할 것이고 낙선한 후보와 낙선후보자를 지지했던 운동원과 지지했던 국민 또한 조연과 엑스트라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쟁자 없이 주연이 혼자 될 수 없다는 뜻이다. 하지만 노력한 댓가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낙선한 후보와 유권자가 있기에 오늘날 내가 주연이 되었다는 생각을 해야 할 것이고 아름다운 미덕을 발휘하여 주연으로서의 위치에 맞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 주연으로서 선택이 되었다면 조연 역할을 한 한사람 한사람 아우러야 할 것이고 엑스트라 또한 모두를 끌어안는 아름다운 모습이 보여져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서 아름다움을 꿈꾸는 사회를 바라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백순기(전북도 감사관실 기술감사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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