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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프로농구] KCC '챔프'의 꿈 멀어지나

4강 플레이오프 2연패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삼성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크럼프 선수가 삼성의 수비수를 제치고 슛을 하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4강 플레이오프 2연패로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전주 KCC의 앞길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서울 삼성 이상민은 고비때 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또다시 친정을 울렸다. 이상민은 이날 2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맹활약했다.

 

전주 KCC는 8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중반 상승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 채 4쿼터에 맥없이 무너지며 93-85로 역전패했다.

 

서장훈이 분발했지만 전주 KCC는 테런스 레더를 앞세운 서울 삼성의 초반 압박에 고전했다. 토마스가 돕고 이규섭이 외곽에서 가세하며 공세를 강화한 서울 삼성에 1쿼터를 32-14로 뒤진채 마쳤다.

 

그러나 전주 KCC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한때 21점차까지 뒤지던 전주 KCC는 단단한 수비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동준이 내외곽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로빈슨의 공격이 더해지며 전주 KCC는 전반을 37-49로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전주 KCC의 본격적인 추격은 3쿼터부터 였다. 서장훈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역이용한 전주 KCC는 임재현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한 자리로 좁힌 뒤 삼성의 테런스 레더가 파울 3개로 교체된 틈을 타 3쿼터 1분25초께 크럼프의 덩크로 44-49로 따라잡았다.

 

전주 KCC 추격의 선봉장은 역시 서장훈이었다. 서장훈은 7분58초께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60-6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전주 KCC는 종료직전 임재현의 3점슛으로 69-63으로 도망갔다.

 

경기 종반 전주 KCC를 울린 것은 이상민이었다. 서울 삼성이 강혁의 3점슛으로 실마리를 풀어나가자 이상민은 2개의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4쿼터 4분48초께 78-77로 경기를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전주 KCC도 서장훈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서울 삼성은 경기종료 1분35초전 이규섭의 자유투 2점을 시작으로 레더와 강혁의 자유투 4점을 묶어 89-85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경기종료 13초전에는 토마스가 승리를 자축하는 덩크슛을 꽂아 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주 KCC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을 벌인다.

 

그동안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한 14팀 모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지만 전주 KCC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기록으로 나타난 불가능을 뒤집는 프로농구사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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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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