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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다" 동부, 결정전 눈앞

KT&G에 89-82 제압 '2승 1패'

원주 동부가 2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바짝 다가갔다.

 

동부는 9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트리플 타워 김주성(16점)-레지 오코사(22점·13리바운드)-카를로스 딕슨(16점)을 앞세워 안양 KT&G를 89-82로 제압했다.

 

객관적으로 전력에서 낫다는 평가 속에서도 홈에서 열렸던 2차전을 내줬던 동부는 원정경기에서 패배를 설욕하며 2승1패로 앞섰다.

 

동부는 1승만 보태면 2005년 이후 3년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 4차전은 11일 오후 7시 안양체육관에서 다시 열린다.

 

경기 초반만 봤을 때는 동부의 압승이 예상됐다.

 

동부는 쉴새없이 돌려가며 막는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1쿼터 5분이 흐를 때까지 KT&G의 득점을 5점으로 막았고 김주성과 딕슨의 골밑슛, 강대협(18점·3점슛 5개)의 3점포로 32-18까지 달아났다.

 

KT&G는 1쿼터에 마퀸 챈들러(26점)가 9점, TJ 커밍스가 6점을 넣었을 뿐 국내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지 못해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2쿼터 2분20초가 지난 뒤 KT&G 주희정(15점)이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다시 3점포를 연속 꽂아 넣으며 코트를 뜨겁게 달궜고 챈들러에다 이현호(15점)의 3점슛까지 꽂히며 전반이 끝날 때 45-49까지 추격했다.

 

더욱이 동부는 김주성이 일찌감치 4반칙에 걸리는 바람에 코칭 스태프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전반에만 12점을 넣었던 김주성이 파울트러블 때문에 3쿼터에 출전하지 못하자 KT&G의 반격은 더욱 거세졌다.

 

3쿼터 주희정의 3점슛에 이어 양희종의 레이업이 림을 가르면서 KT&G는 1분30초 만에 52-52 동점을 만들었고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쿼터 종료 30초전 주희정의 송곳 패스를 받은 양희종의 레이업으로 70-69,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3쿼터에 뛰지 않았던 김주성과 딕슨이 마지막 쿼터에 들어서면서 동부는 트리플 타워의 위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딕슨과 오코사의 덩크가 잇따라 림을 흔들며 동부는 74-70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광재의 레이업과 딕슨의 자유투가 보태지면서 5분을 남기고 점수는 79-70으로 벌어졌다.

 

동부는 1분8초를 남기고 2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표명일(9점·7어시스트)이 자유투 2개를 차분히 성공시키고 종료 41초전 김주성의 미들슛으로 85-81을 만들며 승리를 준비했다.

 

전창진 동부 감독은 "김주성이 3쿼터에 뛰지 못한 공백을 변청운 등 국내 선수들이 잘 막아줬다. 오늘 경기 놓치면 타격이 크니 역전되더라도 당황하지 말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는데 잘 따라 줬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유도훈 KT&G 감독은 "초반 스피드에서 밀려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는데 수비가 살아나면서 끝까지 접전을 벌일 수 있었다"며 "경기 막판 외국인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아쉽지만 낭떠러지에 몰린 만큼 살아남기 위해 4차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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