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소라 폭로 파문
예술의 전당 관계자, "직접 공연기획에 참여할테니 티켓에 대한 지분을 달라" 요구해와
가수 이소라가 예술의 전당측으로부터 부당한 금전 거래를 요구받은 사실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이소라의 소속사인 세이렌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예술의 전당측이 공연을 댓가로 각종 이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세이렌측은 "지난 2월 예술의 전당 운영국 문화마케팅팀 담당자와 야외극장 콘서트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담당자가 대관료 인하를 조건으로 무자료 거래와 지분 참여를 요구했다"며 "5월 콘서트를 예술의 전당 야외 극장에서 갖기 위해 협의를 했는데 이때 대관료를 2200만원에서 1600만원으로 내려주는 대신, 600만원의 차액을 무자료로 주고 이소라 콘서트에 개인적으로 3000만원을 투자할테니 지분을 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 담당자는 "티켓 판매 대금 중 400석을 예술의 전당 지분으로 해주고 정산 금액 2400만원을 무자료로 달라"는 요구도 함께 했다고 한다.
세이렌측은 이러한 요구를 전화로 한번, 협의 석상에서 구두로 한 번 등 두 차례나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또한 이러한 요구를 받아주지 않자, 이틀 후 "내부 검토를 한 경과 경연을 하지 못하게 됐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파문이 커지자 예술의 전당측은 내부 감사를 통해 대관 담당자의 부적절한 업무 처리를 시인하고, 18일 해당자에게 면직 처분을 내리는 한편, 해당 팀의 팀장과 국장에겐 관리 감독 소홀을 이유로 각각 직무 해제와 감봉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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