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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모르는 문화이야기] (18) '영화전문사 자격증'

8일 전주 등 3곳서 국내 첫 '영화검정시험'

영화전문사 자격증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열린 '영화퀴즈세상 골든벨'. (desk@jjan.kr)

"영화 '추격자'에서 범인 '지영민(하정우)'의 휴대전화 번호 끝자리는 무엇일까요?"

 

"4885!"

 

"정답입니다. 초대 영화전문사가 탄생했습니다."

 

지난 5월 '영화전문사 1호'가 탄생했다. 시나리오 작가가 꿈인 박정민씨(30·전주)는 전주정보영상진흥원(원장 이흥재)이 주최한 '영화퀴즈세상 골든벨' 대회에서 1등을 차지, 상금 100만원과 함께 영화전문사 1급 자격증을 받았다.

 

영화에도 자격증이 있다.

 

국내 최초로 전주에서 만들어진 '영화전문사 자격증'(http://www.cineq.or.kr/). 전주정보영상진흥원이 일본 영화잡지 키네마순보와 협약을 체결해 만든 '한일공동 영화검정시험'을 통해 영화에 관한 지식평가 테스트를 실시, 등급별(1급, 2급, 3급)로 영화전문사 자격증을 수여한다.

 

키네마순보는 지난 2004년부터 세계 최초로 영화검정시험을 실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역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영화 관련 민간 자격시험을 실시하게 됐다.

 

이흥재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원장은 "영화를 제대로 즐기고 이해하기 위해 이제는 전문지식이 필요하게 됐고, 이러한 영화의 보편성과 가능성에 착안해 영화전문사 자격을 주는 자격검정시험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형석 전주정보영상진흥원 팀장은 "한국은 일본보다 영화팬도 많고 향유층이 젊기 때문에 자격증에 대한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퀴즈세상 골든벨' 대회는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맞춰 영화전문사 자격증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 '제1회 영화검정시험'은 8일 전주와 서울, 부산 등 3곳에서 치러진다. 현재 800여명이 접수를 마친 상태. 응시자들은 50분 동안 4지선다형 문제 50문항을 풀게 된다.

 

70점 이상이면 3급, 80점 이상이면 2급, 90점 이상이면 1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3급은 중·고생 수준에 맞춘 기초 상식 평가, 2급은 영화 전반에 관한 필수 상식, 1급은 컬트영화나 B급영화까지 이해 폭을 넓힌 상급문제다.

 

문제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된다. 10월 경 전주시장, 전주정보영상진흥원장, 한국영화학회장, 전주국제영화제 집해위원장, 키네마순보 영화종합연구소장 등으로 구성된 '한일영화검정위원회'를 조직하고, 해마다 영화검정 출제위원을 위촉할 예정. 영화전문사 인증 공식교재로 발간한 「영화검정」에서도 70% 정도 출제할 계획이다.

 

영화검정시험은 연 1회 실시된다. 김팀장은 "응시자들이 늘어나면 내년에는 시험 장소도 광역단위별로 확대하고 시험도 등급별로 나눠서 치를 예정"이라며 "지금은 민간 자격증이지만 3년 후에는 국가 자격증으로 승격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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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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