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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라" 벼르는 태극전사들

남아공월드컵 예선 14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경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경기를 이틀 앞둔 12일 오전(한국시간) 박주영, 이근호 등 대표팀 선수들이 아슈가바트에 입성,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desk@jjan.kr)

고난의 원정 2연전의 종착역에 도착한 태극전사들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제물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슈하바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조 5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 7일 3차 예선 4차전 요르단전에서 박주영(서울)의 결승 페널티킥 골로 1-0 승리를 거둬 2승2무(승점 8.골득실+5)로 동률인 북한(골득실 +2)에 골득실로 앞서 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3위 요르단(1승1무2패)과 승점을 4점 차로 벌린 상황에서 이번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승리한다면 북한과 최종전(14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에 선착한다.

 

하지만 투르크메니스탄에 지면 자칫 최종전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지난 1차전 홈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4-0으로 완파했던 자신감을 유지하면서도 방심하지 않고 또 한번 화끈한 승리를 거두겠다고 벼르고 있다.

 

코칭스태프의 고민은 무릎이 좋지 않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골반 부위를 또 다친 '젊은 피' 이청용(서울)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울 수 있는 전술을 짜는 것이다.

 

허정무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이 한국 원정에서 대패했지만 북한 및 요르단과 치른 홈 경기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허 감독은 "두려워할 상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방심해서도 안될 팀"이라며 선수들에게 신중한 경기 운영을 지시했다.

 

더구나 측면 공격과 중앙 미드필더를 오가며 강한 전투력을 발휘했던 박지성이 무릎 이상으로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빠짐에 따라 코칭스태프는 이를 보완할 새로운 전술을 마련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일단 허정무 감독은 측면 공격수인 설기현(풀럼)이 부진하고 대체 요원인 이청용도 부상 재발로 출전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전술을 포백(4-back)에서 스리백(3-back)으로 바꿔 '3-5-2 전술'로 맞선다.

 

특히 허 감독은 측면 공격수들의 공격 가담이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킥과 스피드가 좋은 김치우(전남)를 이영표(토트넘) 대신 왼쪽 미드필더로 내세우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투톱은 박주영(서울)-이근호(대구)나 박주영-설기현(풀럼) 조합을 내심 마음 속에 그리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의 대안으로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낙점, 김남일(빗셀 고베)-조원희(수원)의 더블 볼란테가 그 뒤를 받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리백은 강민수(전북)-조용형(제주)-조병국(성남)이나 강민수-조용형-이정수(수원) 조합 중에서 선발진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허정무 감독은 "투르크메니스탄은 낮 기온이 높고 일교차가 심해 경기 외적으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숫자에 불과하다. 투르크메니스탄도 이기려는 의지가 강할 것"이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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