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 올들어 제조·판매 20건 적발 69명 입건
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도내 지역에서의 유사휘발유 제조, 판매 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이 요구된다.
1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도내에서 유사휘발유를 판매하거나 사용하다가 적발된 건수는 모두 20건으로, 경찰은 이중 5명을 구속하고 6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적발돼 사법처리를 받은 74명 중 구속 4명과 불구속 11명은 유사휘발유를 제조한 혐의로, 구속 1명 불구속 45명 등 46명은 유사휘발유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16일 농공단지 내에 유사휘발유 제조공장을 만들어 놓고 수억원의 유사휘발유를 제조,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석유 및 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서모씨(53) 등 2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 2월1일부터 최근까지 군산시 옥구읍의 한 농공단지 내에 저장탱크 7개를 비롯한 유사휘발유 제조기를 갖춘 뒤 유사휘발유를 제조, 시가 6억5000만원 상당(75만ℓ)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전남 여수와 순천 일대의 소매상과 개인에게 1통(18ℓ)에 2만원씩을 받고 유사휘발유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군산경찰서는 지난 2일 화물차를 이용해 시가 600만원 상당의 유사석유 7000ℓ를 보관, 판매한 혐의(석유 및 석유 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최모씨(32)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시민들이 유사휘발유로 인해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사휘발유 공급책과 판매자 등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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