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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로터리탑 교통사고 위험 초래

행인들 쉼터로 오해하기 쉽고 아이들 분수대 향해 차량 사이로 뛰어들 위험있어

지난해 3월부터 개·보수를 시작해 이달말 완공예정인 진안 로터리 탑. (desk@jjan.kr)

새 단장에 들어갔던 진안읍 관문의 상징인 로터리 탑이 주변 정비를 마무리하고 이달 말 완공되지만 교통사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진안 로터리 탑은 지난 1980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전신기)가 구성돼 성금 모금으로 건립됐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볼품없는 상징물로 전락, 재건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진안군은 이에 지역이미지를 쇄신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총 2억5000만원의 들여 로터리 탑 재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탑 건립 기증자 63명 등 주민 의견을 수렴한 군은 지난해 3월부터 로터리 조형물 정비 및 분수대 설치에 들어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분수대 중앙에 설치키로 했던 쏘가리를 형상화 한 조형물만 완성되면 모든 공정이 끝나게 된다. 기본 골격은 그대로 둔 채 탑 표면에 화강석 판석을 덧붙이는 공법으로 진행됐다.

 

또한 로터리 탑 하단 내부엔 시원스레 뿜어져 오르는 오색 분수대가 설치되고, 탑 주변으론 화강석 판석이 그림처럼 수놓아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하지만 차량 통행이 많은 로터리 중심부에 세워진 조형물을 개·보수하면서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설계된 부분은 '옥에 티'로 지적되고 있다.

 

진안을 관통하는 차량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와 달리 탑 주변에 깔린 원형 판석은 행인들이 앉아 쉬기 좋은 쉼터로 오인받기 쉽게 설계돼 있기 때문. 특히 주의력이 떨어지는 어린 학생들의 경우, 물장난을 위해 분수대를 향해 차량 사이로 무작정 뛰어들 개연성마저 높다.

 

때문에 주민들은 내리막길인 전주방면 초입에 과속방지턱과 함께 위험성을 알리는 교통안내판을 설치해야 하는 등 사고방지를 위한 교통안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종규 건설도시 담당은 "원형 판석 주변에 교통표지석 등 안전장치를 취할 계획은 서 있지만, 행인들의 원천 봉쇄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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