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7일 야쿠르트와 3연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주포 이승엽(32)이 102일 만에 1군에 복귀한다.
이승엽의 통역인 정창룡씨는 24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오늘 코칭스태프로부터 갑작스럽게 통보를 받았다. 1군에 올라가게 된 정확한 배경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이승엽이) 25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부터 곧바로 출전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승엽의 1군 복귀 소식을 속보로 타전하고 "컨디션은 많이 회복됐다.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 어떤 역할을 부여받더라도 착실하게 수행하고 싶다"는 이승엽의 소감을 함께 실었다.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다음 5경기에는 오른손 투수가 많이 선발로 나온다. 힘을 보여주고 싶다. (이승엽의 복귀로) 즐겁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승엽과 외야수 가메이 요시유키, 투수 니시무라 겐타로가 1군에 올라오고 전반기에 등판 계획이 없는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 등 3명이 말소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4월12일 타격 부진으로 2군으로 간 이승엽은 만 석 달이 지난 102일 만에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이승엽은 25~27일 도쿄돔에서 야쿠르트와 3연전을 치르고 28~29일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방문 경기에 나선다. 1군 다섯 경기에서 일본 투수들과 상대하며 실전 감각을 쌓은 뒤 30일 귀국해 다음달 1일 소집되는 베이징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승엽은 2군에서 타율 0.325(117타수 38안타)를 때리고 홈런 7방에 22타점을 올렸다. 최근에는 왼쪽 방향으로 밀어서 세 경기 연속 홈런 2방과 2루타를 때리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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