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되기도 하였으나 막상 한은이 금리 인상을 결정하자 시장이 받는 심리적 충격은 아주 큰 것 같다. 실질적 충격이 어떻게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시차로 인해 당분간은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벌써 오르고 있다. 이로 인해 주택 등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상당히 분명하게 예상되고 있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탓에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려우나 증권 가격도 불리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생활 물가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은 분명하다. 물가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이 효과를 내겠으나 환율, 원유 및 원자재 가격 등 물가 불안 요소가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일반 중산층과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진다는 데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 물가 상승에 이자 부담을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물론 빚을 갚을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신규 투자보다는 빚을 줄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러나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부동산이나 증권에 과도한 투자를 한 사람들은 상당한 손실이 예상된다.
건설 시장의 악화로 건설 회사들의 경영이 불안하게 될 것도 경제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다.
어쨌든 한국은행은 물가 당국으로서 물가 인상을 잡기 위한 정책을 선택하였다. 특히 일반 서민들의 경우 생활비 상승을 막아주어야 한다.
중소기업 등이 문제이다. 국내 수요는 얼어붙을 것이고 원자재 가격 인상과 이자 부담이 기업 경영을 안팎에서 압박할 것이다.
일반 가계에서 택할 길은 하나 밖에 없다. 차제에 소비 생활을 건전화해야 한다. 빚을 얻어 증권 투자를 한다든가 카드 소비를 증가시키는 등의 경제 행동은 삼가야 할 것이다.
국민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두고 보아야 알 것 같다. 정부의 경제 운영 정책이 큰 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인식과 협력 자세도 중요한 관건이다. 경제에 관한 한, 정부 정책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장의 행동은 정책에 대한 신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정부는 신뢰받는 정책을 잘 운용하여 이 시기를 잘 극복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