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8월 14일(목), 밤 10시 10분.
이경은 떨리는 눈빛으로 허겁지겁 사무실로 향하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민국의 진지한 표정 속에서도 설렘이 드러난다. 변혁은 이경에게 이경의 낡은 휴대폰을 내밀고, 뺏으려는 이경을 피하려다 휴대폰은 찌개 냄비 속으로 빠져 버린다.
이경은 애리에게 친구가 아닌 민국의 변호사로서 묻는다며 정말 민국에게 원하는 게 뭔지 솔직하게 말해 달라 한다. 공원에 간 민국과 이경은 맨발로 돌길을 함께 걷고, 배수진은 숨어서 두 사람을 지켜본다. 민국과 이경의 스캔들 기사를 본 애리는 배신과 분노에 가득 찬 표정으로 급히 변혁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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