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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의회 계파싸움 '점입가경'

의장단 선거후 내홍심화…일부의원 민주당에 청원서

지난 달 3일 이뤄진 진안군의회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계파 싸움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번지면서 심각한 내홍사태를 맞고있다.

 

의장단 입성에 실패한 비주류(?) 측이 합세, 의장단 선거의 야합을 성토하는 청원서를 최근 민주당 윤리위원회에 올리는 강수를 띄우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주류측 의원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세균 당 대표만 곤혹스럽게 만드는 행위일 뿐이라면서도 언젠가는 맞불을 놓겠다고 벼르고 있어 진흙탕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상생의 정치를 기대했던 군민들은 이 같은 행태에 대해 한쪽에선 깨끗히 승복하고, 다른 한쪽에선 열린 마음으로 끌어안으면 그만일 것을 괜한 내홍을 겪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앙당에서도 지역구에서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며 한발 빼는 모양새다.

 

진안군의회 민주당 소속 이한기 의원과 황의택 의원, 강경환 의원, 이부용 의원 등 4명은 의장선거시 자필 투표용지와 언론에 보도된 스크랩, 당원들의 여론자료를 첨부한 청원서를 지난 주 민주당 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이 청원서는 진안군의회 제5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비례대표 H의원과 K의원 2명이 사전 밀약에 의해 무소속인 S의원을 의장에 당선케 했고, 이를 주도한 S의원은 부의장에 당선된 계획적 해당행위에 대해 진상을 규명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덧붙여 청원서를 제출한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이면서 무소속을 지지한 H의원과 K의원에 탈당권고나 제명 출당을, S의원에 대해서는 입당의사를 전해 올 때 신중을 기해 입당여부를 결정토록 당 윤리위에 청원했다.

 

이와 관련 S의원은 "지난 휴일 당 운영위원들과의 조찬 간담시, 군의원들끼리 한 것이라 뭐라 말 할 수 없다. 심증만 있을 뿐 입증자료가 없어 당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일일이 대응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다른 K의원은 "아직 청원서조차 구경도 못한 상태다. 잘은 몰라도 정세균 의원을 흠집내려는 의도가 아닌 지 의심스러울 뿐"이라며 지켜만 보고 있지만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세균 당 대표 보좌관 H모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청원서를 접해본 사실조차 없으며, 설사 청원서를 냈다해도 딱히 뭐라 말할 얘기는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지난 7월 3일 열린 제5대 진안군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송정엽 의장은 결선투표에서 3표를 얻어 이한기 의원과 동수를 이뤘으나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군의장에 선출됐으며, 한은숙 의원은 경쟁자인 황의택 의원을 누르고 부의장에 당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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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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