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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제물 삼아 '젊은 피' 기살린다

허정무號, 북한전 앞두고 5일 평가전, 해외파 빼내고 신·구 균형 '주전 경쟁'

2010 남아공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앞두고 3일 오전 파주 NFC에서 열린 훈련에서 이천수가 문전에서 헤딩을 하고 있다. (desk@jjan.kr)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르면서 '무채색 축구'라는 지적을 받았던 허정무호가 최종예선을 앞두고 첫 시험대에 오른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평가전을 통해 오는 10일 치러질 북한과 최종예선 1차전을 대비한 첫 실전경험을 쌓는다.

 

이번 요르단 평가전은 최종예선을 앞둔 허정무호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일전이다.

 

허정무 감독은 요르단 및 북한전을 앞두고 부상 재발이 우려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설기현(풀럼), 이영표(도르트문트) 등 '붙박이' 해외파 선수들을 빼고 신영록과 서동현(이상 수원), 기성용(서울) 등 젊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

 

더불어 이천수(수원)와 조재진(전북), 최성국(성남) 등 한동안 대표팀에서 한동안 물러서 있던 공격 자원들을 다시 불러모아 신.구의 균형을 맞추면서 주전경쟁에 불을 질렀다.

 

◇허정무호 '색깔을 찾아라'

 

허정무 감독은 지난 1일 시작된 소집훈련부터 '빠르고 섬세한' 축구를 강조하고 있다.

 

불필요한 패스를 줄이고 첫 번째 볼 터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라는 것이다. 이는 '5-4-1 전술'을 앞세운 북한의 밀집수비를 뚫으려면 빠른 공격만이 승리의 키워드가 된다는 분석 때문이다.

 

허 감독은 북한의 촘촘한 수비벽에 대비해 중앙 미드필더에서 시작해 오버래핑에 나선 측면 풀백들의 크로스를 통한 스리톱 공격수들의 득점을 기본 공격루트로 삼았다.

 

그는 선수들에게 과감한 중거리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슈팅을 하지 않은데 어떻게 골이 나오겠느냐"며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주문했다.

 

허 감독은 또 3차 예선에서 실종됐던 포스트플레이를 살리려고 조재진의 적극적인 활용도 예고했다.

 

스리톱의 꼭짓점으로 나설 조재진에게 2선 침투를 위한 공간 창출의 임무를 맡기고 돌파력과 결정력이 뛰어난 이천수에게 위치에 구애받지 말고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상대를 흔들라는 주문을 내린 것도 다양한 공격전술을 꾀하려는 허 감독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요르단 꺾고 자신감 쌓는다

 

허정무 감독은 요르단전을 맞아 올림픽대표팀에서 올라온 젊은 피들을 다양하게 활용해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3차 예선을 치르며 인정을 받았던 이근호(대구)와 이청용(서울)을 좌우 측면에 내세우고 허벅지 부상을 당한 김정우(성남)를 대신해 대표팀 첫 발탁의 영광을 맛본 기성용(서울)을 김남일(빗셀 고베)과 짝을 이룬 더블 볼란테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조직력이 생명인 수비라인은 김동진(제니트)-최효진(포항)에게 좌우 윙백 맡기고 올림픽대표팀에서 찰떡호흡을 맞춰온 김진규(서울)-강민수(전북) 중앙 수비수 '듀오'로 세울 공산이 크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천수와 김두현(웨스트브롬)의 활용법이다. 허 감독은 이천수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뒤 '프리롤'을 주겠다는 방안이지만 김두현 역시 공격 조율에 능한 터라 누굴 먼저 내보낼지 관심거리다.

 

이천수를 먼저 내세우고 상황을 보면서 김두현을 교체투입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긴 뒤 이천수를 측면 윙포워드로 옮기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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