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어제(4일) 태권도의 날을 맞아 태권도진흥 5개년 기본계획(2009∼2013년)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계획에는 태권도 진흥및 태권도공원 조성법을 바탕으로 태권도 발전의 청사진이 담겨 있다.
특히 문광부는 태권도공원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및 태권도 한류 관광의 거점으로 개발해 태권도 종주국 문화유산의 산실과 관련산업 선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태권도공원에 연수원과 발전 연구소를 설립해 세계적인 연수기관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세계 태권도의 총본산으로 공인돼온 서울 국기원의 주요 기능을 태권도공원으로 이전한다는 것이다. 무주 태권도공원이 명실공히 세계 태권도 본산으로서 위상확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 지난해 부터 전북도와 무주군이 개최해 온 태권도 문화엑스포를 국가차원에서 태권도 분야 대표축제로 개발하기로 한 것도 반가운 일이다. 그동안 세계 태권도 문화잔치가 10년째 충북에서 열렸으나 태권도공원의 무주 조성을 계기로 도내 행사를 대표적 축제로 육성시켜야 할 당위성이 제기됐었다. 그 전기가 마련된 셈이다.
태권도는 그동안 올림픽 진입등 외형적 급성장에 비해 내실이 취약하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세계 태권도인을 70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실제 외국인 유단자 수는 48만여명에 불과하고, 태권도 사범도 외국인 비율이 2%에 불과한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문광부의 이번 계획이 이같은 약점을 보완해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기본계획과는 별개로 간과해서는 안될 문제가 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경기에서도 나타난 판정에 대한 불신과 박진감 없는 경기라는 숙제다. 이번 대회에서도 판정에 대한 불복으로 선수가 주심에게 발차기를 날리는 추태가 빚어졌다. 현재 태권도는 2012년 런던대회 까지는 정식종목으로 확정됐지만 차기대회 잔류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잡은 태권도가 올림픽에서 퇴출을 당한다면 그 책임은 당연히 종주국인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특히 태권도공원이 자리하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5개년 계획으로 태권도 발전을 다지는 한편 올림픽 종목으로 계속 유지되고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내부 변화와 혁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