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1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불교계가 제기하고 있는 종교편향 문제가 추석 이후 원만히 풀릴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종교편향 문제는 어느 쪽이 다른 쪽을 이기는 파워게임이 아니며 중요한 것은 잘못을 고치는 것"이라면서 "이번 추석 연휴 때 정당 등에서 지역 민심을다양하게 듣고 올 것이므로 이런 의견들을 충실히 받아들여 대처해나가면 머지않아 문제가 풀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종무담당 차관으로서 불교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고 밝힌 그는 "불교계 내부에 다양한 의견이 있고 스님들 사이에도 사안을 바라보는 데 편차가 있다고 본다"면서 "이런 이유로 불교계가 추석 이후 열기로 했던 지역별 범불교도 대회의 구체적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불교계 인사들을 만나보니 국립공원이나 도시공원 등에 묶여 화장실하나 새로 짓지 못하는 등 불교재산에 대한 규제로 인한 문제도 있었다"면서 "앞으로 이런 문제도 세심하게 살펴서 관계부처의 협조를 받아 풀 수 있는 것은 풀도록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래부 언론재단 이사장이 10월 말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신 차관은 "좀 더 지켜본 뒤 후임 문제 등을 다룰 것"이라면서 "언론지원기관 통합 문제는 2006년부터 논의돼온 사안이어서 기관장 진퇴 문제와 무관하며, 법정기관이 아닌 언론재단은 원치 않을 경우 정부가 억지로 통합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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