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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물의' 복귀 유동근 "내가 양보하는 게 도리"

'에덴의 동쪽'에서 카지노 대부 역

지난해 말 '드라마 제작진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후 MBC TV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통해 복귀한 배우 유동근이 복귀 소감과 극중 연기 등에 대해 털어놓았다.

 

유동근은 23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민자역사 엔터식스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 때의 일을 내가 지금 뭐라고 얘기할 것은 없다"고 전제한 후 "드라마 작업은 여러 사람들이 참여하는 종합 예술이며, 이런 종합예술에는 생각의 차이와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장자인 내가 양보하고 이해하는 게 도리가 아닌가 싶다"며 폭행 사건에 대한 소감을 짧고 두루뭉술하게 언급했다.

 

유동근은 지난해 12월 아내 전인화가 출연 중이던 SBS TV '왕과 나'의 촬영 현장을 찾아 연출진에게 대본이 늦게 나오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다가 책임프로듀서와 조연출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그는 12월 말 '왕과 나' 촬영현장을 찾아 피해자를 포함한 제작진에게 공개사과했다.

 

그는 '에덴의 동쪽'에서는 한국 정계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카지노 대부 국회장으로 출연 중이다. 이동철(송승헌 분)을 '오른팔'로 키우며 후견인이 되는 되는 인물이다.

 

이에 대해 그는 "국회장은 상황에 따라 팔색조로 변하는 캐릭터로 애국심이 있는 사람"라며 "지금은 유머스러운 면이 자주 나오는 등 시청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물로 나오지만 앞으로는 카지노 세계 대부로서의 모습도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어에 능통한 국회장은 난을 치고 한량춤을 추는 등 전통 문화에도 관심이 높은 인물로 설정됐다.

 

"영어를 잘 하지 못해 민병철 교수로부터 지도를 받았고, 일어는 후배에게서 배우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사극에 많이 출연해서인지 전통문화와는 자연스럽게 친해졌지요. 춤사위 등 우리의 놀이 문화를 배우는 시간이 재미있습니다."

 

아울러 그는 극중 딸 영란 역의 이연희를 둘러싼 '연기력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연희의 연기에 대해 '어색하다'는 등의 지적을 하고 있다.

 

"그 친구는 지금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는데 나중에는 값진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배우수업을 받고 있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시청자 여러분이 영란이를 조금 더 아껴줬으면 좋겠습니다."

 

송승헌에 대해서는 "잘 생긴 친구들은 지금까지 더러 봐 왔는데 송승헌은 거기에 사람의 마음을 끄는 매력까지 갖고 있다"며 "항상 자신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연기에 열정을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는 드라마의 주연급으로 주로 출연하다가 이번 드라마에서 조연급 배역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 "나연숙 작가와의 인연 때문"이라며 "그 분의 글을 좋아했기 때문에 시놉시스를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동근은 지난해 초 SBS TV '연개소문'에서 타이틀롤을 맡았고 2005년 MBC TV '영웅시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모델로 한 박대철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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