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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계약 만료 장동건, 새로운 둥지 찾는다

매니지먼트업계 불황 속 어떤 선택할지 주목

매니지먼트업계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 톱스타 장동건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거취가 주목된다.

 

현재 웰메이드스타엠에 소속돼있는 장동건은 이달 30일자로 전속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이후 새로운 둥지를 찾을 전망이다.

 

장동건 측은 23일 "아직까지 어떤 그림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달 30일자로 현재 소속된 회사와의 계약이 끝나면 다른 형태의 매니지먼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웰메이드스타엠은 장동건의 소속사인 스타엠이 지난 3월 하지원의 소속사인 웰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하면서 탄생한 회사. 당시 연예계에서는 장동건과 하지원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불과 6개월 만에 이들은 갈라서게됐다.

 

장동건 측은 "현재 회사와도 좋은 인연이지만 이번 계약이 끝나면 재계약은 안 할 것"이라며 "새로운 회사를 차릴 수도 있고 다른 기획사로 옮길 수도 있다"며 말을 아꼈다.

 

장동건의 향후 선택은 현재 매니지먼트업계 불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코스닥 우회 상장 붐을 타고 물밀듯이 들어왔던 연예계 투자금이 빠져나가 매니지먼트업계가 너도나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과거처럼 수 억에서 수십 억 원의 계약금을 제시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어졌다.

 

물론 장동건 같은 대어를 향해서는 여전히 높은 계약금을 제시하는 회사들이 있다. 하지만 연예계 거품이 꺼지면서 규모나 외형을 내세웠던 매니지먼트사들이 잇따라 속빈 강정 신세가 된 것은 스타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지난 6월 송혜교가 고심 끝에 계약금 없이 원빈과 손을 잡고 독자적인 매니지먼트를 선택한 것은 스타들이 더이상 계약금만 보고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이런 상황에서 한류 스타를 중심으로 몸집이 큰 스타일수록 국내 매니지먼트보다는 해외 매니지먼트에 더 비중을 두는 경향이 강해졌다.

 

2005년 영화 '태풍'을 끝으로 중국영화 '무극'(2006), 할리우드영화 '런드리 워리어'(2009) 등 해외 시장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장동건 역시 해외 매니지먼트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 됐다.

 

송혜교가 국내에서는 독자적인 길을 선택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세계적 스타 양쯔충(楊紫瓊) 등이 설립한 홍콩 에이전시 스텔라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것이나, 배용준의 소속사 키이스트가 지난 1월 일본 법인을 설립한 것, 이병헌이 국내에서는 자신의 회사 BH엔터테인먼트를 세우고 해외에서는 미국 최대 에이전시 CAA와 손잡은 것은 모두 같은 이유다.

 

여전히 CF 시장 최고 스타이고 캐스팅 1순위인 그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연예계 매니지먼트 유형의 변화 속 그의 선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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