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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내 쌀브랜드 통합 시급하다

곡창 전북은 쌀 판매에 어려움이 많다.생산량 중 70%를 외지에 내다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또 도내에는 159개의 쌀 브랜드가 있어 타 지역에 비해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각 RPC(미곡종합처리장)별로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어 난립양상을 띠고 있다.각 RPC별로 판매망을 확보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서 홍보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과다 지출로 어렵다.현재 전북쌀 가운데 일부가 그런대로 브랜드 값을 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문제는 41개나 되는 RPC 난립에서 비롯되었다.정부정책 자금을 지원받아 RPC가 마구 설립되다 보니까 쌀 브랜드가 난립되었다. 원료곡 확보도 제대로 못해 상당수 RPC의 가동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일부 농협 RPC들은 적자보전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이 때문에 출혈경쟁도 일삼고 있다.갈수록 전북 쌀 이미지만 추락시키고 있다.더군다나 마케팅 기법이 선진화 되지 않아 대형 유통업체나 개인 업자들에게 끌려 다니는 형편이다.

 

전북쌀의 미질은 결코 전국적으로 뒤지지 않는다.오히려 평야부 쌀은 경기미를 능가할 정도로 미질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왔다.그러나 생산량이 많아 자체 브랜드로 쌀을 판매하지 않고 직접 나락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전북쌀이 타 지역 브랜드로 둔갑해서 판매되고 있다.이처럼 전북쌀이 제값을 못 받고 있는 것은 시장에서 유통과정이 왜곡돼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유통업체들이 판매를 위해 다양한 브랜드를 요구한 것도 브랜드 난립의 한 원인이 되었다.

 

특히 민선자치시대들어 브랜드 난립이 심해졌다.지난해만해도 145개였는데 1년 사이 14개 늘었다.너나할 것 없이 마구 브랜드를 개발해서 쌀 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다.심지어 김제시는 대표 브랜드인 지평선을 포함해서 42개나 있고 군산과 부안이 각각 21개 익산이 18개나 있다.면단위에 1개 이상의 브랜드가 있는 셈이다.이처럼 브랜드가 난립돼 있어 타 지역 쌀과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도나 시군 그리고 농협이 브랜드 난립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자치단체장들이 너무 표만 의식하면 브랜드 통합 작업이 어렵다.우선적으로 RPC 통합작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그래야만 RPC 가동일수도 늘리고 마케팅 비용도 줄일 수 있다.시군 단위로 1∼2개 정도 쌀 브랜드가 만들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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