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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도 실력없으면 1차에서 탈락 당연"

KBS 연기자 선발 심사위원장 군산출신 탤런트 김성환 화제

KBS와 한국방송연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08 KBS 신인 연기자 선발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군산출신 탤런트 김성환의 아들이 탈락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자격으로 심사위원장이 된 김성환의 아들 김도성(27)씨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연기자가 되기 위해 지원했다. 김성환은 이를 알리지 않았고 김도성씨는 1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김군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다 연기자의 꿈을 품고 귀국해 서울예대를 졸업하고 연기자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김성환은 15일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자랑스러운 일도 아닌데 화제가 돼 쑥스럽다"라면서 "어차피 내 아들뿐 아니라 모두가 거쳐야 할 일이고 연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충 합격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 "아들이 물론 실망도 컸을 것이고 기가 죽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잘됐다고생각한다"며 "실력이 없으면 그 누구라도 안 되는 것이고 어려운 직업인만큼 더 많은 훈련을 거쳐야 한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아들에게, 그리고 연기자 지망생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선발대회에는 김성환의 아들뿐 아니라 다른 연기자들의 2세 등 방송 관계자들의 가족도 대거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환은 "탈락한 이들의 원망도 많이 받았고 노골적으로 섭섭하다는 말을 하는사람들도 있었다"라면서 "하지만 부탁해서 될 일이 아니고 심사하면서 애를 많이 먹었는데 결국 박수를 받게 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5년 만에 부활한 공채 탤런트 모집으로 관심을 모았던 '2008 KBS 신인 연기자 선발대회'는 3천469명의 지원자 중 최종 21명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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