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가뭄피해 최소화 대책 추진…농협·농촌공사 등 협조체제 구축
남부지방이 최악의 가을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고창군이 특화작물인 복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협과 생산자단체 등과 대책을 마련하는 등 '삼각공조'에 나섰다.
19일 고창군에 따르면 올 하반기 8월 이후 강우량이 평년 50% 수준이며 특히 9월에는 평년 20% 수준에 불과, 천근성인 복분자의 특성상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군은 한해를 대비해 공급한 132ha의 점적관수시설과 스프링클러 등 농가에서 설치한 관수시설을 활용해 물주기를 한 지역과 논에 재배한 포장을 제외하고는 가뭄에 의한 고사현상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피해 최소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김영춘 지역특화산업지원사업팀장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점적관수 시설 농가에서는 상시 관수를 실시하고, 일반 농가에서는 3~4일 간격으로 스프링클러, 양수기 등 활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물주기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뭄으로 인해 생력이 약해진 복분자는 겨울철 추위에 동사할 우려가 많아 부직포나 볏짚 등을 활용한 작물보온에 나서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김팀장의 설명이다.
한편 고창군은 지난 16일 농업진흥과 주관으로 건설도시과, 재난안전관리과, 지역특화산업지원사업팀, 농업기술센터, 농협중앙회 고창군지부, 한국농촌공사 고창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양수·급수 관련 장비와 소모품을 확보, 농가에 지원하고 저수지·보 등 용수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농작물 가뭄피해 조사 및 피해상황에 따라 장비·인력 등을 긴급 지원할 수 있도록 협조체제를 구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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