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7:33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스포츠 chevron_right 축구
일반기사

'막차 티켓은 내 것'

전북현대, K리그 인천 경남 전남 제주 대구와 6위 경쟁

2008 프로축구 K-리그가 막판 순위 경쟁으로 뜨겁다.

 

지난 주말인 25일과 26일 치러진 K-리그 23라운드 결과, 세 팀이 치열하게 선두쟁탈전을 벌이고 있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의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놓고도 여섯개 팀이 다투는 대혼전 양상이다.

 

팀별로 남은 경기는 앞으로 3경기. 순위 경쟁을 벌이는 팀들은 이제부터 어느 한 경기도 놓칠 수 없는 팽팽한 긴장 속에 시즌 막판을 보내게 됐다. 과연 다음 달 9일 오후 3시에 일제히 열리는 26라운드 최종전이 끝나고 어느 팀이 웃을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수원-성남 '피 말리는 1위 싸움' FC 서울은 26일 성남을 잡고 13승9무1패(승점 48, 골득실 +19)로 올 시즌 최초로 1위 자리에 등극했다. 분위기로 봐서도 최고다. 올 시즌 16경기 연속 무패(12승4무) 행진으로 정규리그에서는 4월13일 수원 삼성에 0-2로 패한 이후 18경기 무패(10승8무)의 무서운 상승세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 없다. 2위 수원(15승3무5패.승점 48.골득실 +18)에 골득실 1골 차의 아슬아슬한 선두인 데다, 14승5무4패(승점 47)인 3위 성남 일화도 이대로 물러서지는 않을 기세이기때문이다.

 

더구나 서울은 올 시즌 홈경기가 모두 끝나 앞으로 3경기를 모두 원정으로 치르는 부담을 안고 싸워야 한다. 세 팀이 옥신각신 다투는 형국이라 1경기가 치러질 때마다 매번 선두 자리가 바뀌는 상황이 끝까지 전개될 전망. 어느 팀이든 3위로 밀린다면 4∼6위 3팀과 비교해 크게 이득도 없다. 일단 6위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하고,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자력으로 확보할 수 없다. 최대 분수령은 29일 24라운드다. 골득실 1골 차로 나란히 1, 2위에 올라있는 서울과 수원의 빅매치가 예정돼 있다. 서울이 이긴다면 순위는 변하지 않겠지만 질 경우 수원에 1위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 3위로 떨어진 성남은 여유로울까.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이지만 6위 싸움을 하는 중위권 5팀 가운데 하나인 인천이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인천-경남-전북-전남-제주-대구 '막차 티켓은 내 것' 선두 싸움 만큼이나 흥미진진한 것이 6강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이다. 현재 4위 울산 현대(12승7무4패 승점 43)는 6강행을 확정했고, 5위 포항 스틸러스(11승5무7패 승점 38)도 무난히 6강 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6위 한 자리가 남는 것. 이 마지막 모두 6팀이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부터 7위 경남 FC(승점 29), 8위 전북 현대, 9위 전남 드래곤즈(이상 승점 28), 10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7), 11위 대구 FC(승점 25)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막차 티켓 전쟁' 중이다. 현 상황만 볼 때 가장 유리한 팀은 역시 인천. 하지만 남은 경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당장 24라운드에서 선두 다툼 중인 강호 성남과 맞붙어야 한다. 최하위 광주 상무가 두 번째 상대여서 승점 쌓기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최종전에서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인 포항이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빡빡한 인천의 대진표는 밑에서 호시탐탐 6위 자리를 넘보는 나머지 5팀에 희망을 주고 있다. 전남-울산-전북과 잇따라 맞붙는 경남은 초반 2경기를 홈에서 치른다는 것이 강점이다. 인천에 승점 4점 차로 뒤져 있는 전북과 전남은 각각 초반 2경기가 원정인 데다성남과 수원을 한 차례씩 상대해야 한다는 것이 걱정이지만 최종전을 홈에서 치른다는 것이 다행이다. 전북은 경남과, 전남은 제주와 최종전을 남겨놓았는데 앞의 2경기를 잘 마무리한 뒤 최종전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 6강행 시나리오다.

 

이밖에 제주는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포항, 전남과 잇따라 맞붙고, 대구는 전북-대전-성남과 3경기를 남겨놓았다. 이들 2팀은 승점에서 뒤져있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6강행 희망을 살릴 수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스포츠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