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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탐방] 그늘진 곳 찾아 희망 연주하는 '락락밴드'

무주복지관 음악동호회..노인·장애우·이주여성으로 구성

무주복지관 음악동호회 '락락밴드' 에서 활동하는 어르신들이 기타를 배우고 있다. (desk@jjan.kr)

'맑고 밝고 훈훈하게'라는 관훈 아래 봉사정신을 교훈삼아 삶의 여가를 활용하는 이들이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루의 기다림은 회원들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하는 무주복지관 소속 사회복지사 장진원씨(33·무주읍)는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그는 노인복지 향상과 장애인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 의료, 사회, 직업재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기관에서 봉사를 하는 것이 천직인 것 같다.

 

"2008년 전라북도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에서 복지금이 지원 되는 것을 알고, 보다 효율적이고 낳은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해 음악과 즐거움이 공유하는 락락밴드를 결성하게 되었다"고 장씨는 말한다.

 

올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창고를 밴드 연습실로 확보했고 또한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했다.

 

복지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여성노인(15명)과 장애우(10명), 결혼이민자(6명)를 모집해 연습을 시키고 있지만 가슴에 와 닺는 결실을 얻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본의 아니게 단장역을 수행해야 했고 가르치는 선생님역할도 병행하는 실정 이였지만 지난달 4월부터 전문강사를 초빙해 교육과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연습을 하던 장애우 배영훈씨(20·무주읍)는 "동료들과 연습을 하기위해 모이는 시간이 너무도 기다려진다"며 "기초를 잘 배워 보란 듯이 연주를 해서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무주군 행사시 락락밴드를 음악연주의 근원지로 만들고 싶다는 장 복지사는 크고 작은 행사를 가리지 않는다.

 

팀원 모두가 주도해 나갈수 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들의 활약상이 알려질 수 있도록 만들어 내고 말겠다는 포부다.

 

락락 밴드는 요즘 주계음우회가 주관한 '7080추억만들기2'에 초청돼 하루 해가 짧을 정도로 분주하다.

 

장씨는 "자기 일을 하면서 소속감을 같고 열심히 땀방울을 흘리며 배워나가는 회원들을 볼때면 가슴이 뭉클해지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각자 일들이 있지만 누구하나 군소리 없이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서로를 웅집되게 만든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복지관으로 나올 때면 항상 그렇듯이 집으로 돌아오는 기분을 느끼고 하나의 공동체가 되는 즐거움의 대명사가 됐다.

 

락락밴드 김태선씨(79·설천면)는 "불편한 몸으로 봉사와 연습을 하다 보니 벌써 1년이란 세월이 흘러가고 있다"며 "이제 주민들이 원하는 곳이 어디든 달려가 음악과 봉사로써 찾는 이들에게 보답을 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장 씨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밴드(음악연주)봉사를 나갔는데 칭찬을 들었을 때 참으로 가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육신이 온전할 때 까지는 가슴으로 그들에게 다가가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주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 복지사는 락락 밴드와의 연습이 끝나자 아름다운 선행을 전하기 위해 25인승 장애인 차량에 올라 환한 웃음을 보이며 복지 전도사의 길을 향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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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신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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