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주서 1위 자리다툼
벌써부터 주말이 기다려진다.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가 팀당 4-5경기를 치르면서 개막 전 전문가들이예상했던 강호 전주 KCC와 원주 동부가 4승1패로 나란히 공동 선두를 달리며 초반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다.
최장신 신인 센터 하승진(222㎝)를 보유한 KCC는 개막전에서는 패했지만 이후 4연승을 질주하고 있고 동부도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노련미를 발휘하면서 최강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KCC는 장신군단답게 5경기에서 리바운드 205개를 잡아내며 다른 팀들을 압도하고 있고 17개의 덩크를 꽂아넣어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외국인 선수 2명과 하승진, 서장훈 등 2m가 넘는 선수들이 지키는 골밑은 웬만해선 넘볼 수 없다. 김주성이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는 동부도 울산 모비스(482점) 다음으로 많은468점을 넣는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욱이 동부는 박빙 또는 뒤지고 있는 마지막 쿼터에서는 더욱 힘을 발휘해 쉽게 경기를 뒤집는 노련미까지 보여주고 있다.
KCC와 동부는 주말인 1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초반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이 두팀을 견제할 팀은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 대구 오리온스가 초반 3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팀의 기둥 김승현이 허벅지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2연패를 당했다.
3승1패로 3위인 안양 KT&G가 11일 KCC에 도전하고 2승2패로 6위인 창원 LG가 13일 동부와 맞붙지만 현재 분위기라면 강호 2팀의 기세를 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KCC 서장훈은 이번 주에 KBL 사상 처음으로 1만득점 돌파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개인 통산 9천966점으로 1만득점에 34점을 남겨 놓은 서장훈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2.6점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주말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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