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복지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이 본격 추위를 앞두고 시름이 더해가고 있다. 경기침체 장기화가 예고되면서 예년에 비해 기부금이나 후원 물품이 크게 줄고, 홀로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온정의 손길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연말이면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찾아 정을 함께 나누던 사람들도 이웃을 돌아볼 경제적 심적 여유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각박해진 것이다.
정부 보조금과 기부금을 주축으로 운영되는 복지시설의 경우 보조금은 제자리인데 기부금이 줄면서 어느 해보다 혹독한 겨울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난방비용 부터 걱정이다. 난방용 기름과 가스요금도 지난 겨울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뛰어올랐다. 최소한의 난방만 하려해도 다른 운영비를 줄일 수 밖에 없다. 장애인이나 노인 복지시설들은 온수를 사용하는 데도 여의치 않을 것이다. 다른 운영비를 전용하다 보면 시설에서 운영하는 각종 재활 프로그램도 없애거나 줄일 수 밖에 없다. 아동시설의 경우에는 과자나 음료수등 간식까지 줄이는 곳도 있을 것이다. 자연적으로 서비스 질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먹거리도 마찬가지다. 각종 물가의 상승으로 가뜩이나 빈약한 식단이 더욱 초라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 모두가 경기침체에 따른 가슴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실물경제 위축으로 어느 누구나 힘들고 남을 돌볼 겨를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당장 일자리를 잃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직장인도 주위에 적지 않다. 날로 치솟는 물가고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하는게 한결같은 어려움일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울 떄일 수록 서로 나누는 인정의 교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적은 것이라도 나누면서 서로 격려를 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도 힘이 될 것이다. 궂은 일을 당했을 때 더욱 상부상조하는게 우리 사회의 전통 미덕이 아니었던가. 잠시 나보다 더 어려은 이웃에 눈길을 돌려 사랑을 나누는 연말이 돼야겠다.
에부터 십시일반이라는 말이 있듯 아주 작은 정성이라도 복지시설 입소자들이나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커다란 기쁨으로 돌아간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지금 이 시간에도 복지시설이나 어려운 이웃들은 온정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겨울을 따뜻하게 넘길 수 있도록 다함께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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