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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 남편 일곱번째 가출로 붕어빵 장사

KBS1, 11월 27일(목), 밤 11시 30분.

남편이 또 집을 나갔다. 벌써 일곱 번째 가출이었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남편이 변하기 시작한 건 10년 전! 지인에게 서준 빚보증이 잘못되면서부터다. 회사는 물론 살고 있던 집까지 뺏기게 되자 방황을 시작한 남편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가출을 일삼았다. 그때부터 은숙씨는 가장 아닌 가장이 되어야만 했다.

 

남편의 일곱 번째 가출 이후 생계를 위해 은숙씨는 붕어빵 장사를 시작했다. 붕어빵 장사는 소아마비로 인해 한쪽 다리가 불편한 은숙씨가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것 또한 벌이가 시원치 않아 하루 2만원 벌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남편의 부재와 빚 독촉. 게다가 각종 공과금까지 밀린 상황... 그러나 그보다 은숙씨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올해 열 살 난 딸 태진이(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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