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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하가지구 아파트 '터덕'

2개업체 착공시기 불투명…부지대금 미납에 민원도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주 하가지구의 주택건설사업이 터덕거리고 있다.

 

하가지구는 총 4개 건설사가 2000여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지만 현재까지 공사에 착수한 업체는 2개사로, 나머지 2개 업체는 착공시기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특히 이 가운데 A건설사는 아직 주택건립 부지대금을 미납, 이 대금으로 환지보상을 기다리고 있던 주민들이 대금을 받지 못해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등 적잖은 진통을 겪고 있다.

 

현재 하가지구에서 공사가 진행중인 업체는 일신건영과 영무건설로, 이들 업체들 각각 올 1월과 11월에 분양과 함께 공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나머지 2개 업체는 당초의 착공계획 시기를 훨씬 넘겼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공사착공 시기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택지분양가가 3.3㎡당 400만원대에 달해 공사비를 포함할 경우 700만원대를 넘어서는 분양가로 인해 초기분양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업체들이 착공시기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여타 지역과는 달리 최고층이 12층으로 묶인 층고제한 문제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가지구 택지조성사업 시행기관인 토공 전북본부 관계자는 "전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어 있다 보니 건설사들이 자금력은 있음에도 불구하고 착공시기를 미루면서 시장변화를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A사가 230억원에 달하는 택지분양 대금을 아직까지 연체하고 있음에 따라 집단환지 대상 토지소유주 35명이 토지대금을 받지 못함에 따라 불만을 강력 제기하고 있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토공 관계자는 "업체의 택지분양 대금으로 사업비를 충당하려던 우리의 계획도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6월 하가지구 사업 준공이전에 미납금이 완납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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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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