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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경매시장서 '외면'

도내 1287건중 233건만 새주인 찾아…낙찰률 전체평균의 절반

부동산 시장 침체영향이 상가건물에도 불어닥치면서 상업용 부동산이 경매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올 한해 도내에서 실시된 전체 부동산 경매의 낙찰률이 평균 37%인데 반해 상업용 부동산의 낙찰률은 10%대에 머무는 등의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21일 부동산 경매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도내에서 경매가 진행된 부동산은 총 1만5991건이며, 이중 6003건이 낙찰돼 평균 37.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의 낙찰률은 전체 1278건 가운데 233건이 낙찰되어 18.2%를 기록, 전체 평균 낙찰률의 전반 수준에도 못미쳤다.

 

상업용 부동산의 낙찰률은 올 4월까지는 평균 20%를 유지했으나, 부동산 침체현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5월달 들어서 10%로 추락하면서 연말까지 좀처럼 1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침체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상가를 비롯한 상업용 부동산은 일반 부동산과는 달리 경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타는데다 수익형 부동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임대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아 응찰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일반 부동산 거래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는 거의 없는 상황으로 도심 곳곳에는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비어있는 상가건물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와같은 경매시장에서의 상업용 부동산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달 12일 진행된 경매에서 나온 건수가 121건으로 월 평균 진행건수를 넘는데다 낙찰률 마저 낮아 재고물량이 계속 쌓여 있는 상황으로, 내년에도 경기침체 여파로 불황을 넘기지 못한 상가건물들이 잇따라 경매시장에 나올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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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kimj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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