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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방송사 언론파업 가세

MBC·JTV·CBS·원음방송…장기화땐 방송차질 우려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총파업 선언에 따라 도내 방송사들도 파업에 가세,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방송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주MBC와 JTV전주방송, CBS전북방송, 전북원음방송 등 도내 4개 방송사는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안 강행처리 방침에 반발,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주KBS는 언론노조를 탈퇴했기 때문에, 이번 파업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전주MBC는 총파업 첫날인 지난 26일 50여명의 노조원이 버스 2대에 나눠타고 상경, 국회앞에서 열린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했다. 전주 MBC는 이 과정에서 취재기자 1명과 카메라기자 1명을 남겼지만 미디어 관련 내용만 취재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움에 따라 '전국시대' 등 일부 프로그램이 결방됐다. 김병헌 전주MBC 지부장은 "뉴스는 비노조원과 노조원 중 보직자들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제작에서는 일부 프로그램의 중계차 녹화가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며 "당장 이번 주부터 결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CBS전북방송은 본사 노조의 지침에 따라 30일부터 본격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 김용완 CBS전북방송 지부장은 "며칠간은 비정규직 중심으로 버틸 수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어떤 식으로든 방송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JTV전주방송은 파업에는 동참하고 있지만, 방송 제작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인력만 직접 참여하고 있다. 홍윤기 전주방송 지부장은 "전면 파업은 하지 않고 프로그램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북원음방송 역시 파업에는 참여하고 있지만, 방송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이 대기업과 외국 자본의 방송 진출을 허용한 방송법과 신문 방송의 겸영을 허용한 신문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하려고 하자 지난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지역 노조원들이 서울에서 이틀간 상주하면서 집회를 갖는 '1박2일 상경투쟁'도 벌이기로 했다. 전주MBC, JTV전주방송, CBS전북방송, 전북원음방송 등 언론노조에 가입돼 있는 도내 방송사 노조원들도 30일 집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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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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