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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시·군정 결산] 한방·아토피 등 건강산업 중심지 도약

농촌마을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열린 제1회 진안군 마을축제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desk@jjan.kr)

최악의 경제난에다, 시장개방의 물결까지 거세지면서 작금의 농촌은 '희망'이란 단어가 어색할 만큼 피폐일로다.

 

농촌경제의 마지노선인 쌃 값이 붕괴된 것은 오래전 일. 값비싼 사료를 먹여 기른 젖소 송아지가 3만원에 거래되면서 '이제 농촌은 희망이 없다'는 말까지 회자될 정도다.

 

하지만 진안군은 그러한 절망 속에, 희망의 싹을 틔워왔다. 여타 시·군과 차별화 된 농가소득 계획과 내실있는 성장동력이 그 발판이 됐다는 평가다.

 

민선 3기 시작된 홍삼과 인삼, 약초를 근거로 한 한방산업화, 마을만들기 사업 등이 올 들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인 아토피클러스터 조성사업도 희망적이다.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한 지원 및 투자도 여느 해보다 많았던 2008년 '송영선 호'가 빛을 발한 이유다.

 

◆ 소통이 빛난 한 해

 

진안군의 2008년은 '소통이 빛난 한 해'로 집약된다. 송영선 군수의 원칙과 소신을 기조로 한 '소통행정'은 여러 전략산업의 근간이 됐으며, 이는 '2008대한민국 윤리경영 대상'이란 열매로 귀결됐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진안군이 도내 1위를 차지한 대목이 이를 말한다.

 

지역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까지 수렴하기 위해 군민이 직접 군정에 참여하는 통로를 여러갈래 만들어 신뢰를 키워온 결과다.그 신뢰가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져 결국 여러 전략산업들이 탄력을 받기에 이르렀다.

 

홍삼·한방산업과 마을만들기 사업이 주민을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얻어진 대표적인 결과물로 꼽힌다.

 

◆ 본 괘도에 들어선 홍삼·한방산업

 

홍삼·한방산업을 주도할 클러스터 사업단과 홍삼연구소 임시사무실이 마침내 가동되면서 한방산업의 중심지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진안에서 생산된 인삼이 '진안삼(蔘)'이란 브랜드로 (주)한의유통을 통해 전국 한방 의료기관에 본격 공급되기 시작했다.

 

중국 환인자치현과의 자매결연 체결도 또 다른 성과. 환인자치현과의 문화, 관광, 경제 등 여러 분야에 걸친 교류협력사업을 전개키로 한 가운데 인삼과 홍삼, 약초분야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진안 홍삼을 근거로 한 한방산업화에 한의학연구원의 기술을 접목시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硏)-관(官) '2각 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MOU 체결도 잇따랐다.

 

◆ 마을만들기·귀농귀촌활성화

 

농촌마을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열린 제1회 진안군 마을축제는 마을만들기 사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마을만들기와 귀농귀촌, 도농교류를 결합시켜 전국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주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했다는 점에서 관(官) 주도로 천편일률적 내용을 나열하는 기존 축제와는 다른 평가를 얻었다.

 

아토피케어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도 착실히 다졌다. 교육청과 함께 아토피 친화학교를 시범적으로 운영중인 가운데 도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아토피클러스터 조성사업의 기본계획 등 구체적인 로드맵도 완성단계로 접어들었다.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및 지원도 그 어느 해보다 많았다. 농가소득을 1천만원 끌어올리기 위해 친환경 농업을 통한 고품질농산물 생산과 틈새작목 육성, 가공시설 현대화, 산지규모화 등에 9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됐다.

 

마이산과, 용담호 등 수려한 자연환경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다양한 문화공간을 조성해 찾고 싶은 진안 건설의 기초를 다졌다. WBA 여자프로복싱, 전국장기대회, 용담호마라톤대회 등 11가지 전국규모의 스포츠경기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살찌웠다.

 

이달 초 개관한 '복합노인복지타운'은 노인복지관과 재가노인시설, 노인요양시설을 갖추고 노인들의 편안한 노후를 돕고 있다.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 보훈가족들의 지원을 위한 호국보훈수당 지급조례도 제정했다.

 

이밖에도 국내 최고의 강사들이 매주 목요일 살아 숨쉬는 지식과 경험을 120분 동안 쏟아내는 마이학당은 100회를 넘어서며 진안군의 핵심 교육기반이 됐다.

 

또한 신시가지 개발, 진안시장 현대화사업을 비롯한 7대 비전사업도 본격화 됐을 뿐더러 선진 자치단체를 향한 인재양성, 행정혁신도 착실히 추진되는 등 잘살고 행복한 농촌 건설에 심기일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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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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